[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최동용 춘천시장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춘천시 중도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 국민운동본부(이하 중도유적지보존본부)’는 11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시행사 엘엘개발의 유적지 훼손과 강원도의회의 고층 아파트건설 이야기를 비판했다.
레고랜드 시행사인 엘엘개발은 중도 유적지 내 청동기시대 4-2번 무덤 위로 공사차량을 운행시켜 훼손시켰다는 사실이 문화재청 공문서(‘17. 11. 08. 발굴제도과-12882)에 의해 드러났다.
중도유적지보존본부가 밝힌 엘엘개발의 유적지 훼손은 이외에도 복토공사중인 H구역에 대량의 쓰레기를 투기한 혐의와 문화재청의 복토지침을 위반한 혐의 등 다수다.
한편 강원도의회는 지난 11월 13~14일 양일간 열린 레고랜드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박현창 도의원의 ‘레고랜드 주차장 부지를 줄이고 고층아파트를 건설하라’는 돌발제안이 나와 큰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박현창 도의원은 지난 11월 13일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와 질의응답을 통해 “공사비 충당을 위해서 이제 보시면 아시지만 현재 녹지지역이, 이제 건폐율 30% 용적률 100%를 상업지역으로 변경을 해서 그럼 이제 지가상승이 많이 되잖아요. 그렇게 한 번 하실 의향이 있으신 거 같은데,.. ”라고 질의했다. (박현창 강원도의원 발언을 그대로 옮김)
이에 정만호 강원도경제부지사는 우선적으로 땅값을 올리는 것이 첫째 목표라고 대답하며 공익적인 명분을 먼저 만들고 박현창 도의원이 지적한대로 진행하는데 약 1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대답했다.
정만호 경제부지사의 대답에 멈추지 않고 박현창 도의원은 “오히려 저렇게 한 번 검토할 필요성은 있을 거 같아요. 지금 녹지를 주거지역으로 바꿔서 그 가장 지금 문제가 사업비 가장 증가하는 또 주차장 부지를 반짤라 가지고 당초 계획대로 이거는 한 번 검토를 하고 반은 거기에다가 아파트를 신축을 해가지고 하면 그 직접 저,... 엘엘디나 강원개발공사나 이런데 한 번 해가지고 또 상당한 차액이 발생할 수도 있고”라고 질의하며 이어서 “차라리 그거다 반 짤라서 고층 아파트를 지어서 분양을 하면 지금까지 투자했던 비용을 다 건져낼 수도 있어요”라고 언급했다. (박현창 강원도의원 발언을 그대로 옮김)
선사시대 유적지와 관련해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춘천의 중도유적지에 대한 강원도와 춘천시의 낮은 인식과 강원도의회 도의원의 문화유적지에 대한 수준낮은 인식, 겨우 고층아파트를 해결책이라고 제시하는 질 낮은 강원도의원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