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원국제학교 경제자유구역 진해웅동 설립

영국왕실 후원학교 ‘로얄러셀스쿨’ 유치, 300억원 투자 2020년 개교

  • Editor. 양삼운 선임기자
  • 입력 2017.12.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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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양삼운 선임기자] 경남도와 창원시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에 국제학교를 설립한다.

경남도는 15일 글로벌 인재양성과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을 통한 외국인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하여 300억 원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는 경남창원국제학교 설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 Ron Haddon 로얄러셀스쿨 코리아 대표, Chris j Hutchinson 영국 로얄러셀 스쿨 이사장, 안상수 창원시장,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조진래 경남개발공사 사장, 최위승 진해오션리조트(주) 명예회장, 정판용·심정태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창원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사진)

경남창원국제학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웅동지구 5만6,515㎡의 부지에 학교건물, 기숙사, 체육관 등이 건립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500억 원 규모다.

외국인 투자자가 3,000만 불의 외국자본을 직접 투자하여 80학급 규모에 2,280명을 모집하고 유치원, 초․중․고 K-12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인학교는 도 교육청이 설립을 승인하고 외국인 자녀 또는 외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내국인만 입학할 수 있으나, 이번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설립되는 국제학교는 외국인학교와는 달리 교육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서 경제자유구역 내에서만 설립이 가능하고 입학자격에는 특별한 제약사항이 없으며 내국인 학생인 정원의 30%까지 입학이 가능하여 전국의 우수한 국내 학생들이 입학지원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창원국제학교의 설립은 당초 2011년 창원국제외국인학교 설립을 목표로 추진되다 도교육청의 교육환경영향평가에서 부결된 후 창원남문지구, 사파지구 등으로 대체부지를 물색하였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등 좌초 위기를 맞기도 했다.

올해 초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의 중단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로 최종 부지 선정 후 사업추진에 급물살을 타게 되었으며, 투자자인 부산외국인학교의 확고한 설립의지를 바탕으로 경남도와 창원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경남개발공사, 진해오션리조트(주) 등 관계 기관들이 각 기관의 역할을 공유하고 역량을 결집해 최종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특히, 경남도와 창원시는 외국인투자자의 정주환경 개선과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하여 지방비 각 50억 원을 분담하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아 재정지원 200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영국 로얄러셀 스쿨은 1853년 설립된 유서깊은 학교로서 영국왕실 후원 학교다. Chris j Hutchinson 이사장은 “영국 로얄러셀 스쿨은 영국 내 사립학교 내에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우수한 학교다”며, “로얄러셀스쿨 코리아의 우수한 교육경험과 노하우를 잘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한민국 산업의 메카인 경남 창원에 국제학교를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최근 5년간 경남의 초중고 학생 1,977명이 미국, 캐나다, 일본 등 해외 각지로 유학을 가서 1천600억 원을 유학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으나 2020년 경남창원국제학교가 개교되면 경남 학생들의 해외유학으로 인한 국부유출을 차단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며 “국제적인 수준의 외국학교가 없어 그 동안 서울, 부산, 대구, 거제, 사천 등으로 장거리 유학하는 창원 거주 외국인투자자 자녀와 창원 지역 우수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글로벌 인재양성과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을 통하여 외국인투자유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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