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명지국제신도시 개발이익 사회환원 협약

사회간접자본 투자 사업비 최대 3800억원 LH 분담키로

  • Editor. 양삼운 선임기자
  • 입력 2017.12.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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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양삼운 선임기자] 부산시가 명지국제신도시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협약을 LH와 맺는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4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명지국제신도시 조성사업’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명지국제신도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위한 사업비 분담 협약식’을 갖는다.

이날 협약에 따라 부산시와 LH는 명지국제신도시의 성공적인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하여 ▲지구내 공공·기반시설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1단계)’ ▲명지지구(2단계) 진입도로 ▲글로벌캠퍼스(K-12) 등의 원활한 사업추진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사업비 전액 또는 일부를 LH에서 부담한다.

그동안 경제자유구역 사업으로 발생되는 개발이익의 일부를 기반시설 등에 재투자할 수 있는 법적 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과 시행령의 적용시점 불일치 문제 등으로 지금까지 한 건의 재투자 성과도 거두지 못한 채 수년째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상태였다.

부산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여 개발이익을 지역사회로 환원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LH와의 수개월간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마침내 기반시설 사업비 분담 협약을 성사시켰다. 이는 부산시의 적극적인 의지와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LH의 전향적인 결정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다.

이로써, 향후 명지국제신도시 조성사업의 개발이익에 따라 사업비 분담규모는 최대 3,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교통·교육 인프라 확충에 따른 국·내외 투자기업 유치는 물론 서부산권 정주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명지국제신도시는 2008년 1단계 사업착수를 시작으로 지난달 1-2단계 사업준공 되었으며, 2단계(192만㎡)도 현재 개발계획 수립 중에 있어 2018년부터 사업추진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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