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는 통합논의 즉각 중단해야!

바른정당과 통합논의로 국민의당 내부 극심한 혼란에 빠져
분당사태로 이어져서는 절대 안 된다
적폐청산. 개혁.개헌에 국민의당 앞장서야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7.12.18 16:15
  • 수정 2017.12.1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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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국민의당 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이하 원외협)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과의 통합논의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논의로 국민의당 내부가 극심한 혼란에 빠져있다고 진단한 원외협은 4.13총선에서 나타난 다당제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충분히 받들지 못하고 있다고 국민의당이 직면한 현실을 지적했다.

원외협은 이번 사태가 분당사태로 연결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국민의당은 적폐청산에 앞장서며 개혁.개헌에 당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월 6일 국회에서 개최된 평화개혁연대(준) 토론회 모습 <사진 김재봉 기자>
지난 12월 6일 국회에서 개최된 평화개혁연대(준) 토론회 모습 <사진 김재봉 기자>

다음은 국민의당 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 기자회견 전문이다.

■기자회견 성명서 전문 <당을 분열시키는 통합논의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국민의당 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이하 ‘원외협’)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다당제를 선택한 지난 4·13 총선의 민의를 제대로 떠받들지 못하고 분열과 혼란의 모습만을 보여 주고 있는 최근의 국민의당 모습에 대해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로 인해 국민의당 내부는 극심한 분열과 혼란에 휩싸여 있다. 또한 이대로 통합논의가 계속된다면 국민의당의 분당 사태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통합 논의와 관련하여, 많은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및 당원들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으로 인해 개혁 정체성이 훼손되고, 나아가 자유한국당까지 아우르는 보수 대통합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햇볕정책 포기와 탈호남을 요구한 바 있고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또한 현 정부 출범 후 주요 사안마다 적폐를 청산하려는 모습과는 거리가 먼, 수구로 회귀하려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러한 바른정당과의 합당은 자칫하면 촛불 혁명으로 쟁취한 적폐청산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되고 나아가 우리의 역사를 다시 퇴행시키는 결과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당 지도부는 우리 당의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 오고 개혁의 흐름에 역행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즉각 중단하여야 한다.

그리고, 다당제를 선택해 준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의 당력을 선거제도 개혁 및 개헌에 집중하여야 한다.

또, 지금은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조속히 당을 지방선거 준비 체제로 시급히 전환하여야 할 때이다.

이에 원외협은 현재와 같은 극심한 혼란과 분열을 초래하는 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지도부에 촉구하면서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지도부에 요구한다.

첫째, 통합논의가 당의 분열로 이어져서는 절대로 안된다.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원내, 원외 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하여 현재의 분열과 혼란을 극복할 해법을 도출할 것을 요구한다.

둘째, 촛불민심을 받들어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을 위한 법과 제도의 개혁, 특히 다당제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에 모든 당력을 집중할 것을 요구한다.

셋째, 혼란스러운 통합 논의를 중단하고 6개월 앞으로 다가 온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조속히 당을 지방선거 준비 체제로 전환할 것을 요구한다.

               2017. 12. 18.
      국민의당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
      대변인 홍훈희
      사무총장 차성환
      수석부회장 김정기
      회장 김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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