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가의 임대료 정보 국민 누구나 볼 수 있어요”

부동산 통계정보시스템 통해 신청…정보 활용 창업 활성화 기대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7.12.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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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한국감정원(원장대행 변성렬)은 상업용 부동산 임대차 시장에 대한 정보제공 및 정책자료 활용을 위해 실시 중인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조사 기초자료를 26일부터 개방한다.

이번 정보 개방을 통해 일반 국민들이 알기 어려웠던 상가와 사무용 건물 등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료, 건물정보 등이 확대 공개돼 연구나 창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조사*는 한국감정원이 국토부의 위탁을 받아 매 분기별로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별, 상권별 임대료, 임대가격지수, 공실률, 투자 수익률 등 주요 지표들은 부동산 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을 통해 공표하고 있다.

‘17년 기준 전국 232개 상권에 대해 일반 건축물(사무용 건물, 중대형 상가, 소규모 상가) 5,655동, 집합상가 내 23,000호를 대상으로 방문ㆍ면담조사 실시했다.

그간 민간에서 세부적인 상가 임대차 시장의 동향 정보 획득과 이를 통한 학술연구 촉진을 위해 정보제공 확대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이에 국토부와 한국감정원은 정보공개 내용 및 범위, 공개 방법 등을 전문가, 업계 등의 자문과 자체 검토 등을 거쳐 확정한 후, 연내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조사 기초자료는 기존 부동산 통계정보시스템 내 별도의 정보제공 항목을 마련하여 신청자가 정보공개를 신청할 경우 승인 절차를 거쳐 내려받기 하는 형태로 제공하며, 이용자는 부동산 종류별(사무용 건물, 상가), 연도별로 선택하여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제공 범위는 총 160여 개 조사항목 중 건물명, 상호 등 식별 정보와 영업경비 등 민감 정보를 제외한 모든 정보이며, 타 정보와 연계하여 식별이 가능한 정보(면적, 층수, 사용승인일 등)는 구간 값으로 제공*하여 영업 비밀은 최대한 보호될 수 있도록 했다.

* 예: 서울시 종로구 소재 모 중대형 상가 – 건축 연면적 330~1,000㎡ 범위 내, 층수 지하 1층~5층 범위 내 등

제공된 정보는 자유롭게 활용하되, 정보를 활용한 연구 성과물을 정부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정책자료로도 활용 가능하게 했다.

변성렬 한국감정원 원장 직무대행은 “민간이 사무용 건물, 상가 등의 임대차 시장에 대해 좀 더 상세하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 분야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고,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은 향후 정보제공 이용 빈도, 이용자 특성 등을 분석하여 시스템 개선에 활용하는 한편, 주기적으로 만족도 조사도 실시하여 정보제공의 실효성을 높이고 이용자 편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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