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 5739억달러 ‘사상최대’ 기록

반도체 연간 수출액 900억달러 돌파…세계 순위도 8위→6위로
8대 신산업·유망 소비재 수출 급증…무역수지 958억달러 흑자

  • Editor. 김기혁 기자
  • 입력 2018.01.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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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기혁 기자] 작년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단일 품목으로서는 처음으로 수출 9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 연간 수출액이 5739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5.8% 증가한 것이며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최대 실적이다. 

수출입을 합친 총 무역 규모는 1조520억 달러로 3년 만에 1조 달러를 회복했다. 

작년 연간 수출은 지난 11월 17일 역대 최단기간에 수출 5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일평균 수출액(21억3000만 달러)도 사상 최대다.

우리 수출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3.6%이며 세계 수출 순위도 지난해 8위에서 6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연간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13대 품목 중 9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이 중 6개 품목 수출(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선박·철강)이 두 자릿수가 증가해 품목별 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도체는 979억4000만달러로 단일품목 사상 첫 연간 수출액 9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일반기계(486억6000만달러)와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230억1000만달러)·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55억2000만달러)·OLED(유기발광다이오드·92억2000만달러)도 각각 연간 수출액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8대 신산업과 유망 소비재 수출도 두 자릿수 이상 급증해 품목 다변화 및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한류의 영향 등으로 화장품, 생활용품, 의약품 등 유망소비재 수출은 13.1% 증가했다. 화장품은 북미와 EU 등 수출국 다변화와 사드 영향으로 일시 감소했던 대중 수출이 2분기 이후 회복세로 전환돼 전체 화장품 수출이 18.5% 늘었다.

지역별로 지난 한해 수출은 중동을 제외한 전 지역이 증가했다.

특히 아세안과 인도 수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중남미·CIS(구소련 독립국가연합) 등 신흥시장 대상 수출 증가로 시장 다변화에도 한몫했다.

수입은 47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이로써 연간 무역 수지는 958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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