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도라산역에서 기차타고 평양으로, 압록강 건너 대륙으로 갑시다”

개성공단 정상화는 북경, 워싱턴, 평양이 아닌, 문재인 대통령 결심이 열쇠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8.01.12 14:08
  • 수정 2018.01.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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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으로 향하는 출입톨게이트가 닫혀있다. <사진 김재봉 기자>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출입톨게이트가 닫혀있다. <사진 김재봉 기자>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인 도라산역 남북 출입국관리소를 찾아 개성공단 입주대표들을 만난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도라산역에서 기차타고 평양으로, 압록강 건너 대륙으로 갑시다”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우선이라고 하지 말고, 평창동계올림픽과 개성공단 재개를 동시에 같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정동영 의원은 “국민의당은 평화주의, 개혁주의 노선으로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또한 정부여당의 정책전환을 촉구해 여당은 청와대에, 청와대는 워싱턴에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라산역 방명록에 방명록을 남기고 있는 정동영 의원 <사진 김재봉 기자>
도라산역 방명록에 방명록을 남기고 있는 정동영 의원 <사진 김재봉 기자>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일방적으로 폐쇄된 개성공단의 재개는 북경이나 워싱턴, 평양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념과 의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해 개성공단의 정상화는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했다.

개성으로 출경을 알리는 도라산역 내 대합실 <사진 김재봉 기자>
개성으로 출경을 알리는 도라산역 내 대합실 <사진 김재봉 기자>

정동영 의원은 지난 2004년 통일부장관으로 취임하면서 “나는 개성공단을 손에 잡히는 물건으로 만들려고 자청해서 통일부에 왔다. 만들어보자”라고 말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문재인 정부는 워싱턴과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워싱턴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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