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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의 감성스토리]<오늘을 생각해 봅니다>불가능할지도 모르는 평등과 인권이라도 찾아야 하는게 우리의 할 일이다
김도형 작가
이 밧줄 끝에는 소중한 생명이 매달려 있습니다
한가정의 가장, 소중한 누군가의 가족이 그 생명의 존재입니다
밧줄에 삶을 맡기는 그의 시간들은 그래서 숭고 합니다
 
음악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밧줄을 끊어버린 몸서리 처지는 극악무도한 일이 얼마전 일어났는데 서울 반포의 한 건설현장에서 또다시 누군가의 고의적인 밧줄 절단 사건으로 한 소중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론 치안이 꽤 안정적인 나라입니다
밤늦게까지 거리를 마음껏 활보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인권존중, 생명존중이란 척도를 들이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한진가의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인가 뭔가의 상습적 갑질과 폭행을 예로 보아 알 수 있듯이 이 사회는 소위 갑질의 병원균화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국민을 개, 돼지로 보는 공무원의 시각과 조금 부를 가졌다고 안하무인의 행동을 보이는 것들이 종내에는 시끄럽다고 밧줄을 잘라버리는 잔인무도함과 연결이 되는 행태인 것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자본이 낳은 신 계급주의와 경쟁 속에서 암처럼 자라온 이기주의는 어느새 살아내기가 만만찮은 사회를 만들어버렸습니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심각한 무관심과 이기주의는 너무 만연해있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도 모를 지경입니다
서글픈 우리나라의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단언컨데 신조차도 함부로 저 밧줄을 자를 수는 없습니다
이나라의 근간을 지켜내고 있는 소중한 생명이 그 끝에 있기 때문입니다
신조차 이러할진대 하물며 사람이 그 영역에 손을 대는 것은 천벌을 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사랑의 자리에 탐욕만이 웅크리며 배려의 시간에 욕정만을 추구하는 인간들에게 이제 경고를 해야 할 때입니다
보다 살기 좋은 나라라는 절대가치를 잃어버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평등이란 것은 본래부터 불가능하겠지만 수긍할만한 평등과 인권이라도 찾아가야 하는게 그게 우리의 할 일이겠지요
 
최저임금법안이 또다시 정치계에서 화두에 오르는 요즘입니다
최소한 밧줄에 목숨을 거는 생명의 숭고함을 잊지 않는다면
노동자를 위한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사실 자기만의 밧줄 하나에 의지하며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그누구도 그 밧줄에 손을 대는건 안됩니다
이것이 인권존중과 생명존중의 시작입니다
 
지난한 시대를 살다가 돌아가신 반포건설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빕니다.

김도형 작가  thenews74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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