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서병수 “동서고가 철거 부산경제 부활”

지하 50m 대심도(大深道) 건설, 동서고가 주변 생활환경개선, 상권부활 기대

  • Editor. 양삼운 선임기자
  • 입력 2018.06.07 17:54
  • 수정 2018.06.0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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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양삼운 선임기자] 부산지역 출퇴근 시간대 차량 혼잡으로 ‘헬게이트’라 불리던 동서고가로가 철거될 전망이다.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는 7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동서고가로 철거” 공약을 발하고, 지하 50m 대심도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노후화가 진행되고 교통정체로 인해 출근시간 진양사거리에서 진입제한 등이 실시되는 등 각종 문제가 지적돼온 동서고가로는 곧 철거가 논의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서병수 후보는 "철거되는 구간은 감전~진양삼거리 7km구간"이라고 밝혔다.

감전~진양삼거리 7km 철거, 사상구 부산진구 주민 생활환경 개선 상권부활

해당지역은 층고와 용적률 등 규제가 완화되고 도시 가치가 재평가됨으로써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철거된 공간은 보행자 중심도시로 재편돼, 사상구와 부산진구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상권부활이 기대된다. 이 구간 철거는 특히, 사상스마트시티 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경우 2009년 회현고가를 시작으로 2014년 아현고가까지 5개 고가도로를 철거했는데, 철거 이후 주변경관 개선과 상권 활성화 효과는 물론 차량통행속도도 증가해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울시는 현재 8개 고가도로 추가 철거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하면 버스 통행속도 기존 시속 25km에서 50km로 빨라져

동서고가로 철거와 대심도 건설로 연간 4만명 고용, 9조원 경제편익 효과

철거된 동서고가로 대신 부산 동-서 구간 차량통행은 지하 50m 아래 고속도로인 대심도(大深道)로 해결한다. 노면에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여 트램과 BRT(Bus rapid transit 중앙버스차로제) 등의 노선을 추가해 쾌적하고 정확한 대중교통 서비스가 제공된다. 버스통행 속도도 기존 시속 25㎞에서 50㎞로 두 배로 빨라진다.

김해신공항 개항시점인 2026년에 맞춰 개통될 대심도는 남해고속도로 2지선과 연결돼 김해신공항~진양삼거리~해운대를 거쳐 부산울산고속도로로 연결하는 부산 동-서교통의 대동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고가로 철거와 대심도 건설은 연간 인원 4만 명의 고용 효과와 약 9조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하는 대규모 사업이 될 것이다.

서병수 후보는 “도시경관의 중요성이 커지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고가 철거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동서고가로를 철거해 확 트인 도시 부산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규제완화로 주위 상권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하 50미터 고속도로인 대심도 개통과 대중교통 활성화로 부산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뻥 뚫어 시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리고, 이를 계기로 부산 경제도 다시 살리는 것이 이번 동서고가로 철거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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