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스마트교차로 고도화사업, 확대 전망

중앙버스전용차로(BRT) 8개 교차로 확대 구축, 버스 차종 구분 세분화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 센터 자료개방ㆍ신호정보 활용 기대

  • Editor. 양삼운 선임기자
  • 입력 2018.06.18 16:57
  • 수정 2018.06.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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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청사 전경(더뉴스DB)
부산광역시 청사 전경(더뉴스DB)

[더뉴스=양삼운 선임기자] 부산시의 스마트교차로 사업이 더욱 스마트하게 진화하고 있다.

중앙버스전용차로(BRT)를 8개 교차로에 확대 구축하고 버스 차종을 구분하며, 신호시스템을 개편해 제어기 기능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신호연동과 신호정보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는 19일 오후 3시에 센터 4층 견학실에서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구축한 딥러닝 기반의 스마트교차로를 중앙버스전용차로로 확대하고 신호운영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스마트교차로 고도화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교차로 고도화 사업은 중앙버스전용차로(BRT) 구간의 8개 교차로를 중심으로 구축된다.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차종 구분을 기존 대형, 소형구분에서 대형, 소형, 버스로 보다 세분화한다. 그리고 부산지방경찰청과 신호정보를 연계해 실시간으로 신호교차로 혼잡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아울러 부산지방경찰청의 신호운영시스템도 전면 개편된다. 현재 부산시 신호제어기는 2004년형 표준 제어기에서 2010년형 표준 제어기로 교체하는 추세이나 이를 운영하는 신호운영프로그램인 MMI(Man-Machine Interface)가 2004년 표준제어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어 2010년형 표준 제어기의 향상된 기능을 구현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이번 고도화 구축사업에서 MMI를 2010년 최신 버전으로 개편해 향상된 도로소통관리가 가능해진다.

또한 초고속 무선통신기반의 신호운영시스템을 도입하여 기존 유선통신망의 노후와 침수로 인한 통신 단절로 신호연동이 곤란했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외곽의 유선통신망 신설이 곤란한 지역의 오프라인 신호제어기도 무선통신망을 통해 온라인화가 가능해 신호연동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다.

센터 관계자는 “스마트교차로를 중앙버스전용차로로 확대 구축함으로써 해당 구간을 진단, 평가하여 보다 체계적인 운영관리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교통신호시스템 개편을 통한 스마트한 소통관리는 향후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자동차와 IT 기술을 융합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자동차), 자율주행차량 등과 연계해 초고속 무선통신망을 통한 돌발사고정보와 신호정보 등을 시민에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교통환경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교차로는 지난 4월, 카자흐스탄 현지 언론 및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서 각광받았으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시장 대표단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고위급 관계자도 직접 센터를 방문, 해당 국가 도시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시스템 도입 문의와 향후 발전 방안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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