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정 최우선 과제는 "공공기관 적폐 청산"

경남시민주권연합 "공정한 인사위, 감사제도 개혁" 거듭 주문

  • Editor. 양삼운 선임기자
  • 입력 2018.06.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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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양삼운 선임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공공기관 적폐청산을 도정 최우선순위로 두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시민주권연합은 2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개발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장의 낙하산 인사가 결국 공공기관의 비리를 부른다"며 "경남개발공사 추가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경남시민주권연합은 경남개발공사 신입사원 채용비리를 비롯한 적폐에 대한 의혹은 제기해 왔으나 "경남도는 이런 문제에 대해 어느 하나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6월들어 경남시민주권연합에서는 3차례의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4일 "경남개발공사 선거 직전 직무대행을 포함한 해외 선진지 견학 실시 정당한가?"에 이어 7일에는 "경남개발공사 선거 직전 [직무대행 포함 해외 선진지 견학 실시 보도자료] 이후 반성없이 내부고발자 색출 혈안, 경남시민주권연합은 이에 대한 경남도의 철저한 감사와 관련자 징계를 촉구한다"를 발표했고, 21일에도 "경상남도는 새로운 도정을 맞이하여 경남개발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을 개혁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후 경남시민주권연합으로 많은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남개발공사의 또다른 직원채용 비리 의혹으로, 경남도와 검찰에 의혹을 해소해 줄 것을 강력 요구했다. 이날 각 이름은 이니셜로 처리했으며, 향후 시점을 보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경남개발공사 뿐만 아니라 경남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수많은 비리 의혹이 있다"며 "경남시민주권연합에서는 이들 공공기관 비리의 근본원인은 광역·기초자치단체의 장들의 공기업을 비롯한 산하기관을 사적으로 이용하는데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특히, 산하기관장에 대한 낙하산식 인사는 기관장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비리를 양산하고 있으며, 이들 특권자들은 시민에 충실히 복무하는 것이 아니라 임면권자에게 '묻지마'식 충성을 하고, 특권을 남용해 채용비리 등 각종 비리를 양산하는 실정이라는 비판이다.

경남시민주권연합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에게 "낙하산식 기관장 임명을 하지 말 것(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위원회 규정을 마련할 것), 감사제도의 개혁을 통해 실질적인 관리감독을 할 것, 비리당사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통해 공직기강을 확립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각종 위원회 위원, 회의록 등에 대한 자발적 공개를 통해 투명한 행정을 실시할 것, 경직된 관료조직을 혁파하고 시민을 위한 조직을 되도록 행정조직을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경남시민주권연합은 "제보를 공정히 공개하고 대처함으로써 시민단체로서의 역할 충실히 수행하고, 건전한 시민사회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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