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 브랜드 '금강산과 관동팔경' 전시품 확충

전국 13개 국립박물관 특성화 사업 추진
국립춘천박물관은 금강산과 관동팔경 선정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8.07.13 23:07
  • 수정 2018.08.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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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은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박물관 대표브랜드로 선정하고 관련 전시품을 확충하기 위해 조선 19세기에 그려진 해산도(海山圖) 10점 등 총 5건 14점을 구입해 13일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공개했다.

박생광 작 '금강산도 8폭 병풍' <사진 김재봉 기자>
박생광 작 '금강산도 8폭 병풍' <사진 김재봉 기자>
조선 19세기에 그려진 해산도 10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이혜경 학예연구사 <사진 김재봉 기자>
조선 19세기에 그려진 해산도 10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이혜경 학예연구사 <사진 김재봉 기자>

국립춘천박물관이 이번에 구입한 문화재들은 고려 말 ~ 조선 초 문인들이 금강산 유산록(遊山錄)을 모은 ‘관동록(關東錄)’, 구룡연, 총석정 등 금강산과 관동 지방의 명승을 그린 10점의 해산도와 현대 작가 박생광의 금강산도 8폭 병풍이다.

또한 강원도 관찰사를 지냈던 황희(1363~1452) 정승의 행장(行狀) 등을 모은 ‘장수황씨언행록(長水黃氏言行錄)’과 성리학의 발원지인 남송 주희(朱熹, 1130~1200)의 은거지 무이구곡(武夷九曲)을 그린 ‘무이도첩(撫夷圖帖)’도 함께 구입했다.

국립춘천박물관 김상태 관장이 '관동록'을 펼쳐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재봉 기자>
국립춘천박물관 김상태 관장이 '관동록'을 펼쳐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재봉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전국 13개 국립박물관의 특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며, 13개 박물관의 브랜드화를 추진하면서 전문분야 객원연구원도 채용하고 있다.

김상태 관장은 “강원도는 태백산맥에 의해 영서와 영동의 나뉘어 있어 교류가 힘들었다. 금강산과 관동팔경은 강원도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금강산 관련 콘텐츠가 강원도에 많이 없고 수도권 주요 박물관과 갤러리에 분산되어 있다”며, 앞으로 금강산과 관동팔경 관련 소장품을 확보하고, 연구.조사 해 2020년에는 브랜드를 주제로 상설전시실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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