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정동영 당대표 선출, 10년 만에 한국정치 전면으로!

용산참사·한진중공업 사태 해결 앞장선 현장정치의 아이콘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8.08.05 18:35
  • 수정 2018.08.0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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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후분양제, 분양원가 공개, 부영문제 해결 등 부동산 시장 개혁에 앞장서

-정동영 “자영업자 문제 해결, ‘100년 가게 특별법 제정 운동’에 나설 것”

민주평화당은 5일 전당대회를 열고 정동영 의원을 당대표로 선출했다. <사진 김홍민 대기자>
민주평화당은 5일 전당대회를 열고 정동영 의원을 당대표로 선출했다. <사진 김홍민 대기자>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 이후 11년 만에 한국정치 전면으로 다시 등장했다.

정동영 대표는 오늘(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전당대회에서 68.5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평화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정동영 대표는 1996년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의 제안으로 제15대 총선에서 전주시 덕진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 전국 최다득표로 당선되며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0년 ‘40대 기수론’을 내걸고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 당선되면서 한국정치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정동영 대표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하여 제17대 총선 승리를 이끌었으며, 2004년 통일부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맡아 미국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설득하여 개성공단 건설을 이뤄냈다.

정동영 대표는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제17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후, 용산참사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거리의 대통령’, ‘현장정치의 아이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동영 대표는 20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아파트 후분양제와 분양원가 공개, 부영문제 해결, 임대주택 임대료 인상 제한 등 부동산 시장 개혁에 앞장서왔다.

특히 정 대표는 2016년 국정감사에서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상대로 전주 하가지구 등 부영아파트의 부실시공과 과도한 임대료 인상, 갑질 행위 등의 시정할 것을 촉구하며 ‘부영 저격수’, ‘부영문제 해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동영 대표는 “진보적 민생주의 노선으로 민주평화당을 살리겠다”며 “당장 내일부터 자영업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백년가게 특별법 제정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일본은 세입자의 권리와 건물주의 권리를 동등하게 보장하는 차지차가법을 100년 전에 제정했다”면서 “민주평화당은 세입자가 원하면 100년이라도 장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은 5일 전당대회를 열고 정동영 의원을 당대표로 선출했다. <사진 민주평화당>
민주평화당은 5일 전당대회를 열고 정동영 의원을 당대표로 선출했다. <사진 민주평화당>

한편, 민주평화당은 5일 전당대회를 열고, 정동영 의원(68.57%)을 당대표로, 유성엽 의원(41.43%), 최경환 의원(29.97%), 허영 인천시당위원장(21.02%), 민영삼 전 전남지사 후보(19.96%)로 최고위원에 선출했으며, 전국여성위원장에 양미강 후보(단독출마), 전국청년위원장에 서진희 후보(57.50% / 김병운 후보 42.50%)를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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