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도 조문하고 해결하겠다던 쌍차문제, 언제 해결되나?

정동영, '당 차원에서 법률위원회를 구성해 지원에 나서겠다'
쌍차노동자들 '정부의 공식사과와 명예회복,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 해고자 전원복직' 희망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8.08.06 23:45
  • 수정 2018.08.07 0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희망버스를 다시 탄다고 밝힌 민주평화당 당대표 정동영은 오전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가족대책위와 면담을 가진 뒤 오후에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위치한 쌍용차 해고노동자 고(故) 김주중씨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고 김주중 노동자 빈소에는 정동영 대표, 박주현 대변인, 허영 최고위원, 양미강 여성위원장, 서진희 청년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사진 김재봉 기자>
고 김주중 노동자 빈소에는 정동영 대표, 박주현 대변인, 허영 최고위원, 양미강 여성위원장, 서진희 청년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사진 김재봉 기자>

이 자리에는 정 대표, 박주현 대변인, 허영 최고위원, 양미강 여성위원장, 서진희 청년위원장 등이 동행했으며, 쌍용차 노조지부장과 해고노동자들의 복직 문제, 경찰과의 소송건 처리 문제 등 현안을 듣고 당 차원에서 법률위원회를 구성해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해고된 쌍용차 노동자들은 ‘▲정부의 공식사과 명예회복,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 ▲해고자 전원 복직’ 등 크게 3가지 요구조건을 내걸고 있다.

지난 2012년 대선당시 11월 3일 문재인 대선후보가(당시)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지난 2012년 대선당시 11월 3일 문재인 대선후보가(당시)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더욱이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11월 3일 문재인 대선후보는 서울 대한문 앞에서 쌍용자동차 사태 국정조사와 해고 노조원 복직을 주장하며 25일째 단식 농성 중인 김정우 쌍용자동차 지부장에게 빠른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약속하며 단식 중단을 권유하기도 했다.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고 김주중 노동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사진 김재봉 기자>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고 김주중 노동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사진 김재봉 기자>

‘손잡고’(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을 잡고!) 활동가 윤지선씨가 이야기하는 고 김주중씨는 지난 2014년 노란봉투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금 중 긴급생계비 지원을 받은 329가구 중 한 가구였다고 했다. 

고 김주중 노동자가 제출한 긴급생계비 내용은 간단했다. 해고기간 55개월, 국가가 제기한 손배 14억7000만원, 퇴직금 가압류, 부동산 가압류 등이다. 쌍용자동차는 해고 노동자 전원 복직을 약속했지만, 2018년 7월 기준 해고자 120명 중 45명만 복직시켰다.

국가에 권력에 의한 무차별적인 손배.가압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란봉투 법안’까지 발의됐지만 19대 국회에서는 단 한차례 논의됐고, 20대 국회에서는 논의조차 못하고 있다.

한편, 정 대표는 7일 오전 동작동 국립묘지를 방문해 고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오후에는 조물주위에 건물주라는 말을 다시 생각하도록 만들었던 사건인 서촌 본가궁중족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년가게 특별법(쫓겨나지 않을 권리)'에 대해 밝힌다.

저작권자 © THE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4 THE NEW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