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 한국 제품 홍보위원?

The News 터키 취재본부장이 전해주는 생생한 터키 소식

  • Editor. 박광희 터키 취재본부장
  • 입력 2018.08.15 09:32
  • 수정 2020.05.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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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박광희 터키 취재본부장] 최근 대미국과의 커다란 갈등 관계가 도리어 한국엔 호기로 등재될 전망이다.

타입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8월 14일 ‘정치,경제 연합 연구 재단(SETA)’ 주최 대회 연설에서, "우리는 외화로 들여오던 해외 제품들을 더 좋고 더 고품질로 자국 생산하여 차후에는 외국에 팔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가전제품에 대해 보이콧에 들어갈 것이다. 그들에게 아이폰이 있다면 다른 쪽에는 삼성이 있다. 국내엔 베네스와 베스텔이 있다"고 말했다.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이 삼성 전시관을 둘어보고 있다. <사진 The News터키>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이 삼성 전시관을 둘어보고 있다. <사진 The News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 발언은 미국의 애플은 보이콧으로 대응하는 한편 한국의 삼성 제품은 더 구매할 것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한 청년 축제에서 젊은이들과 질의 응답하는 동안, 지난 5월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삼성전자 홍보센터를 방문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한국 발전을 설명하며, "삼성 제품들은 탁월하다. 만약 삼성이 터키에 대규모 투자한다면 정부에서는 세금 혜택과 에너지 사용료 인하도 제공해 줄 것이다"라고 대답한 바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반미 감정을 빗대어 한국 제품 홍보에 나선 듯이 보인다.

14일 에르도안 대통령의 연설에서 삼성 제품에 대한 언급은 한국 제품에 대한 터키인들의 구매도를 높이는데 더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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