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가계동향조사 결과 충격적, 청와대는 우클릭 중단해야”

통계청 2분기 가계동향조사 ‘상위 20% 소득 10% 늘었는데 하위 20% 소득 8% 감소’
“문재인 정부의 사명은 양극화 줄이고 불평등 해소하는 것, 개혁초심으로 돌아가야”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8.08.24 15:53
  • 수정 2018.08.25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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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초심으로 돌아가 개혁진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동영 대표는 오늘(24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사명은 양극화를 줄이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인데 통계청 조사 결과 상위 20%의 소득은 10% 늘어난 반면, 하위 20% 소득은 8% 줄어들었다”며 “이것은 문재인 정부가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대표는 또 “청와대가 기득권과 타협하고 우클릭하는 것은 결국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2기가 되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개혁진지를 구축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정 대표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근 소득주도성장과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을 둘러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의 의견 대립에서 관료 출신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아닌 장하성 정책실장에 힘을 실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동영 대표는 “일자리 문제의 근본 해법은 9988에 있다”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고, 전체 일자리의 88%가 중소기업 일자리인 만큼 청와대가 중소기업 일자리를 양질의 일자리로 바꾸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대표는 얼마 전 공정거래위원회가 두산 인프라코어를 고발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대기업의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기술탈취, 납품단가 후려치기, 보복성 거래단절 등 재벌기업 중심체제와 기업문화를 극복하지 않으면 중소기업이 이윤을 내는 것도, 중소기업 일자리를 양질의 일자리로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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