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미화원 파업…"용역업체가 매달 20만원씩 가로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면 1년에 4억원에 해당한다고 주장
근로조건이행확약서 위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노사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 Editor. 노부호 기자
  • 입력 2018.08.26 18:16
  • 수정 2018.08.27 0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뉴스=노부호 기자]김포공항 비정규직 노조 미화원과 카트관리원들이 용역업체의 기본급 착복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김포공항 미화카트분회는 "용역업체가 비정규직 임금을 가로채 파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전날 1차 파업으로 1시간가량 '경고 파업'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김포공항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용역업체의 기본급 착복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김포공항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용역업체의 기본급 착복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용역업체가 임금 협상에서 한국공항공사가 설계한 기본급 177만원을 157만원으로 깎았다"며 "한 달에 업체가 떼먹는 기본금이 20만원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면 1년에 4억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공항공사는 발주 기관으로서 용역업체가 근로조건이행확약서를 위반하고 있는상황임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노사갈등을 해소하기는커녕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밝히며 “미화원과 카트관리원의 임금 삭감, 임금 차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관련하여 한국공항공사는 관련 용업업체에 조속한 해결을 바란다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히고 있다.

저작권자 © THE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4 THE NEW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