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일전 승리한 날 터키에서도 한.일전 승전보 전해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한인 축구회, 일본에 6-4 승리 거둬

  • Editor. 박광희 터키 취재본부장
  • 입력 2018.09.10 18:06
  • 수정 2020.05.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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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박광희 터키 취재본부장] 지난 9월 1일은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한국이 일본에 승리하며 대회 2연패로 우승을 차지해 그 기쁨과 감격이 더 했다. 온 국민들의 승리 환호와 열기가 전국에 가득했다. 축구는 그만큼 우리 가까이에 있는 국민 스포츠이다.

그런데 같은 날 일본을 이긴 축구팀이 더 있었다. 터키 이스탄불 한인회 축구팀이다. 한인 축구회와 일본 축구회와의 친선 경기에서 6-4로 한국팀이 승리했다. 이날 오전의 승리로 이미 한인 축구회에서는 오후에 있을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좋은 예감을 감지했다. 결국 오후의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승리하여 예감이 틀리지 않은 것이 증명되었다.

터키에서 펼쳐진 한일 축구대회
터키에서 펼쳐진 한일 축구대회

한인축구회 소재연 회장은 축구회 국제전에 대해 “한인축구회는 매주 토요일 오전 경기를 해오고 있다. 올해부터 터키에 와 있는 민간 교류 차원에서 친선 경기를 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일본팀에 제의하여 성사되었습니다. 지금까지 3경기를 했다. 타지에 살면서 운동도 하고 국제 민간 교류도 하고 좋은 기회가 되는 것같습니다. 앞으로는 중국 축구회하고도 경기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다음달 10월부터는 한일중 3개국이 경기를 치루게 됩니다. 중국팀은 한 회사 사원들로 구성된 팀인데 함께 친선을 다지려고 합니다”라고 했다.

한인축구회 구성원은 10대의 고등학생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어울어진다. 50대 어른들 사이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뛰는 모습은 가히 정겹기까지 하다. 때로는 한 팀으로 때로는 상대팀으로 한인축구회는 체력과 우애를 그렇게 다져져 왔다. 터키에서 한인회 축구회는 2002년부터 시작되어 벌써 16년 가까이 한인들간의 우애와 친선을 도모하고 있으며 한인회 내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한인 축구회는 매주 토요일 오전은 한인 위주로 경기를 해나가고, 매월 첫째주 토요일은 한중일 3개국이 함께 경기할 예정이다. 한중일 축구회의 경기로 3국의 민간 친선 교류가 한창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터키에서 갖게 되는  3개국 민간 교류 친선 축구회의 중심에는 이스탄불 한인축구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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