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3차 남북정상회담은 4.27판문점 선언에서 진일보한 결과'

최경환 최고위원 “평양공동선언은 비핵화 북미대화로 가는 지렛대, 징검다리 돌파구를 만들어냈다"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8.09.20 15:50
  • 수정 2018.09.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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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민주평화당은 20일 오후 제24차 의원총회를 열고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당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당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장병완 원내대표는 “3차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평양공동선언은 그간 남북관계 개선의 핵심인 비핵화, 군사긴장완화, 남북경협이 모두 담겨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결과라고 평가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일부 야당의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 “비핵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 조치가 미흡하다는 일부 비판이 있지만 핵검증 리스트 제출 등 비핵화 문제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마무리되어야 할 사항으로 우리 역할은 어디까지나 비핵화의 문을 열고 중재자 역할일 수밖에 없음을 인식해야할 것이다”라며, 남북정상회담이 정권 차원의 이벤트가 아니라, 남북 간 현안과 갈등을 해결하는 일상적인 대화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평양방문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반대로 남북 국회차원이 공식적인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향후 남북관계에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적극적인 자세로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최경환 최고위원도 “평양공동선언은 비핵화 북미대화로 가는 지렛대, 징검다리 돌파구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한다. 특히 첫째 비핵화 부분, 두 번째 군사 회담 분야에서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최근 남북회담 때 핵문제를 이야기하면 ‘핵문제는 미국과 이야기 하겠다’, ‘말도 꺼내지 말라’고 하면서 협상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적도 있었다. 이번 평양회담에서 비핵화와 영변 핵시설 폐기문제를 명문화 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고 대단한 합의라고 생각한다. 아시다시피 영변은 북한 핵 능력의 60~70%가 집중되어져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을 명문화 해냈다는 것은 북미회담의 문을 다시 추동할 힘을 만들어주었다”라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조배숙 전 대표도 발언을 통해 “평양에서 5.1 체육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5만 평양시민을 상대로 연설을 하셨다. 과연 이런 날이 있겠는가 싶었는데 어제 연설을 보며 ‘이제 우리 민족 역사의 새로운 한 장이 펼쳐지는구나’ 생각을 했다. 또 이것을 통해서 남북한 우리 민족들이 우리 민족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하자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라며, 이번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백두산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진 청와대>
백두산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진 청와대>

한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백두산 정상에 같이 올라 두 손을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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