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의원,“잠들어있는 KTX 마일리지 612억원”

2016년 11월 도입 이후 사용률 절반에 그쳐

  • Editor. 김정미 기자
  • 입력 2018.10.0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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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

[더뉴스=김정미 기자] 최근 3년간 미사용 KTX 마일리지 환산금액이 6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 상록을)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1월에 도입된 KTX 마일리지는 올해 8월까지 적립된 784억원 가운데 345억원만 사용되어 51.2%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KTX 마일리지는 열차에 따라 5%에서 10%까지 적립되고, 적립일을 기준으로 5년간 유효하다. 승차권 구매·제휴매장·레일플러스 교통카드 충천 등에 사용할 수 있는데, 최근 3년간 98%가 승차권 구매에 사용됐다.

한국철도공사는 KTX 마일리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에 이용방법 공지, 제휴 매장 스티커 부착, 코레일톡·홈페이지 승차권 결제 시 ‘마일리지 사용’ 창 자동 표출 등을 시행하고 있다.

김철민 의원은 “한국철도공사의 KTX 마일리지 이용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용률이 절반에 불과하다”며 “보다 많은 KTX 이용객이 마일리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철도공사는 KTX뿐만 아니라, ITX나 무궁화 열차를 이용해도 적립해주던 마일리지제도를 없애고 짧은 기한이 정해진 할인쿠폰으로 대체했다가 문제점 지적을 받고 KTX이용에 한해 마일리지 적립을 다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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