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해외진출기업 60%, 북한진출 의향 있어

여건 조성될 경우 고려(37.8%), 있음(22.8%)으로 긍정적 답변

  • Editor. 노부호 기자
  • 입력 2018.10.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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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노부호 기자]해외에 진출한 중소벤처기업 중 많은 수가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 북한에 진출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의원이 공공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정의원이 공공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이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로부터 제출받은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해외진출 중소벤처기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사항으로 조사대상 기업의 60%가 북한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최근 해외진출중소기업 267개 기업을 대상으로 남북경협 진출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관련 설문은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여 제도개선 및 대응책을 모색하고,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며, 현재 자료를 구체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

설문은 대북진출 이유와 관심지역, 대북진출 의향 및 방법 등을 묻는 질문으로 구성 되었으며, 남북경제협력 활성화 시 북한진출 의향을 묻는 질문에 37.8%는 여건이 조성될 경우 고려하겠다고 답했으며, 22.8%는 있다고 답변해 60.6%가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다.

대북진출 이유로는 인건비 절감이 30.8%, 북한 내수진출이 26.6% 순으로 나타났다. 대북진출 관심지역으로는 북한 수도권(평양, 남포)가 31.7%, 개성공단이 30.1%로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박정 의원은 “해외진출한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이 남북경협을 계기로 유턴할 수 있다면, 국내 일자리 문제 해결 등 큰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해당 기업들에게 애로사항이 없도록, 사전에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조사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267개의 해외진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자기기입식 조사 방법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6.00%P이며, 조시기간은 2018년 9월 24일부터 10월 10일까지 17일 간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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