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선거제도 개혁은 ‘죽은 내 표'를 살려내는 제2의 민주화운동"

이정미, "매번 총선 때면 52%민의가 사표가 되어버린다"
손학규, "침묵 속의 앵무새 노릇 밖에 하지 못하는 국회를 탈피하는 일"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8.12.04 18:38
  • 수정 2018.12.0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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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로 선거제도개혁을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로 선거제도개혁을 요구했다.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동형비례대표로 선거제도개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민주화운동을 당리당략으로 시작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선거제도 개혁은 ‘죽은 내 표를 살려내는 제2의 민주화운동’, ‘실종된 내 표를 찾아내는 제2의 민주화운동’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란 학술적인 용어 대신 우리는 국민들께 이 운동이 ‘내 표 어디갔소’ ‘죽은 내 표 살리기 운동이다’”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선거제도의 개혁, 이것은 민주주의의 기초를 다지고자 하는 것이다. 버려진 내 표를 찾고자 하는 국민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비례성과 대표성을 확보하여,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높이자고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선거재도개혁이 대통령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되어 경제가 잘못되어도 안보와 평화가 잘못되어도 바라만 볼 수밖에 없고, 침묵 속의 앵무새 노릇 밖에 하지 못하는 국회를 탈피하여, 국회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참된 민주주의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국민들이 원하는 국민들의 의사에 부응하는, 원래대로의 표심을 국회에 갖다놓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고 사명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깊이 자각해야합니다. 매번 총선 때면 52%민의가 사표가 되어버립니다. 52%의 사표가 다 누구의 표입니까. 좁은 고시촌 안에서 내일의 희망을 접어야하는 청년들의 표이고, 독박 육아 책임지는 일하는 여성들의 표이고, 반값인생취급 당하는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표입니다. 그 표를 다시 살려놓자고 하는 것입니다”라며 선거제도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로 선거제도개혁을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로 선거제도개혁을 요구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개혁 세력의 본진임을 다시 한 번 각성하길 바란다. 한 달 뒤면 집권 3년차이다. 법률과 제도 바꿔낸 것이 단 한 건도 없다. 이러고도 개혁정부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이래도 촛불정부라고 말할 수 있는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군사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 개혁이야말로 선거제도 개혁이야말로 개혁의 출발점이자 개혁의 완성점이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여당이 됐다고 촛불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5일 오후 3시 청와대 앞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로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는 공동항의집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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