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김윤호 노원병 지역위원장, 8일째 단식에 대한 기자회견

연동형비례대표제가 국회의원과 정당들의 밥그릇 싸움이 아니다
민심 왜곡, 승자독식의 현행 선거법은 정치적폐를 생산하는 적폐선거법

  • Editor. 김소리 기자
  • 입력 2018.12.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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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소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밀실야합으로 2019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7개 야당과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선거제도개혁을 외면하자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던 민주평화당 김윤호 노원병지역위원장은 단식 8일째 주변의 간곡한 권유로 단식을 중단했다.

김윤호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가 국회의원과 정당들의 밥그릇 싸움이 아니며, 민심 왜곡, 승자독식의 현행 선거법은 정치적폐를 생산하는 적폐선거법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민주평화당 김윤호 노원병 지역위원장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지난 9일 국회 본청 앞 민주평화당 천막당사에서 7일째 단식하고 있던 김윤호 노원병 지역위원장 <사진 김재봉 기자>
지난 9일 국회 본청 앞 민주평화당 천막당사에서 7일째 단식하고 있던 김윤호 노원병 지역위원장 <사진 김재봉 기자>

안녕하십니까? 민주평화당 노원병 지역위원장 김윤호입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실현을 위한 단식 8일을 맞이하며, 국회 본관 계단 앞, 민심의 중심에 천막당사를 치고 선제적 투쟁과 견인의 깃발을 들고 있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당대표님과 지도부, 당원동지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1987년 평화민주당 인권위원회에서 수많은 사선을 넘은 김대중 총재님을 모시고 민주와 평화, 민생과 통일의 철학을 온몸으로 배웠습니다. 2018년 12월 3일, 민주평화당 천막당사를 힘들게 설치한 날, 아무런 힘이 없는 지역위원장으로서 저는 애당·애국의 마음 하나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대표님과 당원동지들의 간곡한 뜻을 받아들여 단식을 풀고 당원동지들과 국민 속으로 들어가 더 가열찬 투쟁을 시작하겠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국회의원과 정당들의 밥그릇 싸움이 아닙니다. 민심 왜곡, 승자독식의 현행 선거법은 정치적폐를 생산하는 적폐선거법입니다. 재작년 적폐를 내몰기 위해, 연인원 2,000만 명의 촛불혁명을 이끌었던 57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도 강고한 연대와 투쟁의 길에 나란히 어깨를 걸고 적폐선거법 개선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제도 개혁연대에 동참하지 않고, 해산되어야 할 적폐정당인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고는 470조 2019년도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당리당략에만 몰두해 촛불민심의 염원을 저버린 변괴입니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을 적폐연대·기득권 야합이냐, 촛불정부·개혁정부냐를 선택해야 할 갈림길에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민심을 받들고, 대선 공약과 더불어민주당 당론을 지키는 결단을 하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2월 10일

민주평화당 노원병 지역위원장 김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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