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군포시는 복지부동의 상징, 예산집행은 하지만 효과는 '글쎄'

금연구역은 만들었지만 전혀 관리하지 않아 흡연자 즐비
책 읽는 군포 만들었지만, 책 읽는 군포가 됐는지 의문 많아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9.01.11 16:29
  • 수정 2019.08.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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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군포시장(시장 한 대희, 더불어민주당)과 군포시의회(의장 이견행, 더불어민주당, 현 군포시을지역위원회 사무국장)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경쟁은 오로지 예비경선에서만 치열하다.

군포시장은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사실상 당선확정이고, 군포시의회는 민주당이든 자유당이든 늘 하던 사람들로 시의원이 직업인 사람들이 시의원이 된다.

사진 왼쪽이 한대희 군포시장(더불어민주당), 오른쪽이 이견행 군포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사진 왼쪽이 한대희 군포시장(더불어민주당), 오른쪽이 이견행 군포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인구는 28만이 넘어 선거구가 갑과 을 선거구로 분구가 됐지만, 시장과 시의원들은 고인물이 되어 군포시 발전을 저해하는 인물이 되고 있다.

선거구는 분구지만, 시의원은 9명밖에 되지 않는다. 시에서 올라오는 안건들을 제대로 감시나 하는지, 아니면 어느 지역처럼 거수기 노릇이나 하는지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된다. 하지만 이미 몇 군데를 살펴보니 문제점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산본중심가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담배를 피우며 연기를 날리는 사람들이 많고, 공무원들은 이들에 대한 단속은 일체 하지 않는다. 금연구역을 만들어 놓은 취지가 전혀 없다.

횡단보도와 버스정류장에서는 당연히 금연이지만, 군포시 어디에서나 담배를 물고 있으면서 연기를 흩날리는 사람들은 버스정류장이나 횡단보도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한 동안 책 읽는 군포를 만든다고 시내 곳곳에 투명보관함을 만들고 책을 비치했지만, 정작 읽을 만한 책은 없었고 그저 ‘책 읽는 군포’를 만들면서 흉내만 냈다.

과연 책 읽은 군포를 만들면서 길거리 책장을 만드는 시설비와 그곳에 채워 넣을 책을 구입하기 위해 돈은 누가 사용했을까?

책 읽는 군포를 통해 군포시민들이 책과 가까워졌는지, 책을 많이 읽는 시민이 됐는지 조사와 통계자료는 있는지 궁금하다.

군포는 한 때 지역경기를 부양하던 럭키금성(현재 LG전자)가 떠나고 군포시 내 조성됐던 공단지역이 침체되면서 뚜렷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큰 도시의 베드타운 역할로 전락한 군포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중앙부처 산하 기관이 이전을 부지가 발생해도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 또는 군포시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기 보다는 주변의 지역민에게는 쉬쉬하며 군포시는 민간건설업체에 부지를 넘겨 아파트를 건설하고 주민세나 조금 더 걷을 생각을 할뿐이다.

이런 군포가 경기도 내 기초단체 중 포천에 이어 2위로 시의원들의 해외출장비용을 1인당 455만원을 책정했다. 최근 경북 예천군의원들이 접대부 소동까지 벌인 ‘묻지마 관광(해외연수)’을 다녀와 큰 사건이 됐다.

참고로 경기도 내 기초단체 중 포천시의원(시의원 총 8명) 1인당 외국 출장비 525만원으로 1등, 군포시의원(시의원 총 9명) 1인당 외국 출장비 455만원으로 2등을 했다.

산본중심가와 특정지역에 밀집해 있는 인구과밀과 상업지구의 주차난을 해결한다고 무분별하게 주차장건설 완화를 시행해 부설주차장인 기계식 주차장이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다.

군포시는 시장과 시의원, 그리고 공무원들이 근무하고 살기에는 최적의 도시다. 지역에 민감한 민원이 발생해도 ‘시장님도 최선을 다해 해결하라고 했다. 잘 알아보겠다“라고 말만하고 뒤로는 업체와 이미 뒷거래가 끝난 상태일 때도 있다.

(기사 참조 : 김윤주 군포시장 '지역주민 대상으로 전형적인 핑퐁게임' 대응 / 2017년 5월 20일 더뉴스 기사http://www.th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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