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출신 기자가 고발하는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 비리

제2의 조희팔 사건으로 불리는 IDS홀딩스 사기사건,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 연관?
사기사건으로 조사받고 있던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 뉴스1은 홍보기사로 도배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9.05.17 20:53
  • 수정 2019.05.1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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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조희팔 사건으로 알려지고 있는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 <YTN화면 캡쳐>
제2의 조희팔 사건으로 알려지고 있는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 <YTN화면 캡쳐>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IDS홀딩스 사건을 인터넷 각종 자료에서는 제2의 조희팔 사건으로 명칭하고 있다.

“제2의 조희팔 사건이라고 불리우는 1조대 사기를 저질른 업체. 대표는 김성훈(IDS홀딩스). 현재 검찰조사를 통해 밝혀진 바로 홍콩 FX마진거래에 투자해 수익을 내겠다며 1만2076명으로부터 1조960억 원을 빼돌린 사건으로 기소중이다. 그리고 필리핀에서 한인남녀 3명이 피살당한 사건도 IDS홀딩스 사기사건과 간접적인 연결점이 있다는 의혹이 있다.-나무위키-”

또한 지난 2018년 5월 언론들은 “서울동부지방법원 제3형사부(부장판사 김기옥)는 지난 11일 최대 1300억 원에서 최소 460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편취한 혐의로 사기 및 사기방조,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남아무개씨(47)을 비롯한 15명에게 징역 5~10년 형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들 모두를 곧바로 법정 구속했다.”라는 내용으로 보도했다.

머니투데이 출신 기자면서 현재 ‘iSSUE & NEWS’ 탐사보도팀장으로 취재현장에 있는 박응식 기자는 홍선근 회장이 IDS홀딩스와 기사거래를 했다는 부분에 매우 창피함을 느낀다며 친정인 머니투데이가 올바른 언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중탐사취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iSSUE & NEWS에 따르면 홍선근 회장은 지난 2015년 IDS홀딩스측 핵심 관계자 A씨로부터 IDS홀딩스에 불리한 기사를 삭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기사거래를 했으며, IDS홀딩스 대표 김성훈은 지난 2015년 672억원의 사기 유사수신행위로 재판을 받는 2년 동안에도 1만2000여명의 피해자들에게 1조960억원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저질렀다.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을 고발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IDS홀딩스 피해자연합과 밸류인베스트코리아 피해자연합, 무궁화클럽, 정의연대 등 4개 단체) <사진 THE NEWS취재팀>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을 고발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IDS홀딩스 피해자연합과 밸류인베스트코리아 피해자연합, 무궁화클럽, 정의연대 등 4개 단체) <사진 THE NEWS취재팀>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는 지난 2016년 9월 21일 상습사기 등으로 구속됐으며, IDS홀딩스 피해자연합과 밸류인베스트코리아 피해자연합, 무궁화클럽, 정의연대 등 4개 단체(이하 시민사회단체)는 2019년 4월 30일, 서대문경찰청 앞에서 고발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뉴스1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을 고발한 시민사회단체가 확보한 카카오톡 대화방 자료에는 IDS홀딩스와 머니투데이 자회사인 뉴스1과 나눈 기사거래 대화가 상세하게 드러났다.

[2015년 5월 19일 오후 10시 22분 대화]

“뉴스1 Y국장, K부장을 만나서 기분 좋게 김 대표가 준 술 다 먹고 G(기자), K부장 월요일 울 회사에 방문해 마무리하자고 했어요.”

“돈 이야기는 안 했고, 회사끼리 윈윈하기로 했어요”

[2015년 5월 26일 오전 9시 17분 대화]

“K부장과 G기자 방문은 29일 이후로 미루자고 했습니다. 물론 그때까지 기사도 홀딩하자고 했습니다.”

[2015년 6월 11일 오전 9시 40분 대화]

“오늘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하고 운동중입니다. 기사 어제 다 내리기로 했는데, Y국장이 입원해서 월요일 다 내리도록 합시다.” A씨가 김성훈 대표에게

[2015년 6월 17일 오전 11시 10분 대화]

“오늘 뉴스1 기사 내린다고 합니다.” A씨가 김성훈 대표에게

[2015년 8월 7일 오후 6시 23분 대화]

“김 대표, 저녁에 뉴스1 기사 내려갑니다.” A씨가 김성훈 대표에게

[2015년 8월 8일 오후 1시 56분 대화]

“뉴스1과 네이버에서는 삭제된 게 맞습니다" 라면서 "http://m.news1.kr/news/category/?detail&2079399&15 이거 하나 안 내려갔습니다. 나머지는 전부 내려갔습니다. 이거 하나 빼고요. 뉴스1 홈페이지에서 내려야 다른 데도 내려집니다.” A씨가 김성훈 대표에게

[2015년 8월 8일 오후 4시 57분 대화]

“김 대표 조치되었어요.” A씨가 김성훈 대표에게

서대문경찰청 앞에서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 고발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와 머니투데이 출신 박응식 기자 <사진 THE NEWS취재팀>
서대문경찰청 앞에서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 고발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와 머니투데이 출신 박응식 기자 <사진 THE NEWS취재팀>

이외에도 시민사회단체가 확보한 카카오톡 대화내용은 매우 많은 내용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대화내용에는 G기자가 취재를 계속 이어가고 게시판에 IDS관련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자 A씨는 김성훈 대표에게 “뉴스1은 내가 강력히 홍선근 회장 찾아가 항의해서 G기자를 매장시키도록 합시다.”란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 5월 3일, iSSUE & NEWS 박응식 탐사보도팀장이 ‘[단독]뉴스1, IDS홀딩스에 불리한 기사는 삭제하면서 홍보에는 열올려(3보)’제하로 올린 기사에 따르면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가 투자금을 불법적으로 모아 유사수신행위법위반 사기죄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12월 1심 선고에 이어 다음해 1월 29일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의 유죄 선고를 받았지만 뉴스1은 IDS홀딩스 홍보에 열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iSSUE & NEWS 박응식 탐사보도팀장은 “뉴스1은 불법 다단계 금융사기범죄를 저지르는 IDS홀딩스 홍보에 열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언론의 기본적인 책무를 내팽개쳤음은 말할 것도 없고, 금융사기꾼들의 사기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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