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남북강원도연구회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 인문학 아카데미 개최

개성공단 김진향 이사장 초청 '한반도는 휴전협정으로 더 버틸 수 없는 상황'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9.07.0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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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남북강원도연구회 인문학 아카데미 <사진 강원도의회>
강원도의회 남북강원도연구회 인문학 아카데미 <사진 강원도의회>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강원도의회 남북강원도연구회(회장 곽도영 도의원)는 3일 오후 개성공단 김진향 이사장을 초청해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주제로 인문학 아카데미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강연에서 김진향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통일정책을 아십니까? 남북한이 통일의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등을 질문하며, 한국사회에서는 통일을 누구나 말하지만, 실제 통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는 현실을 지적했다.

개성공단 김진향 이사장이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강원도의회>
개성공단 김진향 이사장이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강원도의회>

지금 한반도가 직면해 있는 시점이 남북미 관계에서 휴전협정으로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한 김진향 이사장은 지난 30일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회동한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순서임을 강조하며, “평화체제로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인데, 결정적인 계기는 북한이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휴전상황에서는 미국과 북한은 전쟁 중인 국가이며, 언제든지 미국과 북한은 다시 전쟁으로 돌입할 수 있는 국가임을 상기시킨 김진향 이사장은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의 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정상적인 관계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미국과 정상적인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으며, 66년간 정전상황이며, 이론상 불시에 핵공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의 핵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체제 보장을 원하고 있는 북한의 핵을 무서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분단의 본질은 외세라고 정의한 김진향 이사장은 “북한의 핵은 미국에게 불편한 진실”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이 남북이 하나 되는 것을 보여준 상징이며, 평화가 곧 경제라는 말이 한반도에서는 사실임을 증명하며 지난 4.27판문점 회동 후 한국의 경제지표를 통해 해외투자 등의 실례를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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