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문재인정부는 불안과 공포'

민주평화당 박주현 '나경원 원내대표 국회 연설은 대안 없는 과거로의 회귀 선언에 불과'
민주평화당 장정숙 '국민에게 과도한 불안과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고, 정권교체에만 초점을 맞춘 최악의 연설'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9.07.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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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 자유한국당>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불안과 공포의 시대를 넘어 자유의 시대로’란 제목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을 하나의 단어로 규정하면 ‘불안’으로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일자리와 각종 사건사고를 나열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불안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가 거의 공포수준이라고 언급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실패라고 규정하고, 태양광 비판을 다룬 공영방송에 압력을 가해 사과방송까지 하게 한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언론자유는 ‘정권을 찬양하는 언론의 자유’라고 말했다.

또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4월 패스트트랙을 의회민주주의가 무너지는 폭거였다고 언급하며, “정치의 전당인 국회에서 정치가 사라지는 우리 역사의 비극이었다”고 말하며, “다수당이 때로는 힘의 논리로 법안과 예산을 밀어붙인적은 있지만, 선거제도 만큼은 여야 합의로 바꿔왔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를 신독재로 규정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이 아닌, 정권의 절대권력 완성을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마치 자유한국당이 얼마 전 새누리당 시절에 국가와 민족 전제를 파멸로 몰아가던 것을 망각한 듯 말했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근로기준의 시대에서 계약자유의 시대로 가야한다’고 말하며 기존 새누리당에서 친대기업위주의 정책을 그래도 답습한 신자유주의 노선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언어표현은 “국민들에게 마음껏 일할 자유를, 우리 산업에는 유연한 노동 시장을 보장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경제주체가 자율적으로 맺는 ‘계약’의 시대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으로 이어지는 정당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작지만 강한 정부를 언급하며 예전부터 주장하던 작은정부론을 이끌어 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국회 연설은 대안 없는 과거로의 회귀 선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장정숙 원내대변인도 “오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국민에게 과도한 불안과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고, 정권교체에만 초점을 맞춘 최악의 연설이라고 평가한다”라며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설을 맹렬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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