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제3지대 실체 없다...대변화추진위원회 설치하자'

민주평화당 반당권파 '당은 그대로 두고 기구 하나 더 만드는 것일뿐'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9.07.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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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민주평화당의 많은 의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제3지대론은 15일 현재 실체가 없다”면서 “제3지대 실체 형성을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에 민주평화당의 큰 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대변화추진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후원회장-전당대회의장 연석회의 <사진 민주평화당>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후원회장-전당대회의장 연석회의 <사진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민주평화당의 현역의원과 원외위원장을 망라해서 대변화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제3지대 형성과 당대당 통합을 위한 노력을 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서 민주평화당의 외연이 확장되고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낼 길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정동영 대표는 “민주평화당이 추구해온 원칙과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는 민주평화당이 제일 먼저 공론화, 당론화를 했고 국민적,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의제”라면서 “민주평화당이 선거제 개혁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에 당력을 집중하고 일치단결해서 개혁정당으로서의 열매와 성과를 맺자”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또 청와대 5당 대표 회동에 대해서 “작년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원 선거제 개혁에 화답하면서 의제화되었는데 개헌도 문재인 대통령이 화답하면 의제화 될 수 있다”면서 “선거제 개혁과 함께 헌법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여 대통령 권력분산 개헌을 국가적 의제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유성엽 원내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반당권파는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진로에 대해 끝장토론을 주장했다.

박지원 전 대표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7~8월에 어떤 결사체를 구성해도 당에 남아 쭉 간다"라고 말해 빠른 시일 내 탈당 후 신당창당이 아닌, 제3지대 신당이 민주평화당 당권 장악에 무게를 더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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