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의원, 함께 걷기 참가자들에게 "올해는 대한민국 기술독립의 해로 만들자"

첫 날은 폭우, 둘째 날은 폭염 뚫고 '함께 걷기' 참가자들 아베정권 규탄 외쳐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9.08.13 22:54
  • 수정 2019.08.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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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12일 폭우에 이어 13일 아침은 폭염주의보가 쉴 새 없이 휴대폰 메시지를 통해 들어왔다. 한낮의 최고기온은 37도가 될 것이라고 기상청에서 발표했고, 아스팔트의 체감온도는 45도를 넘었다.

함께 걷기 둘 째 날 수원시청 앞 평화공원 내 소녀상 앞에서 출발 <사진 김홍민 대기자>
함께 걷기 둘 째 날 수원시청 앞 평화공원 내 소녀상 앞에서 출발 <사진 김홍민 대기자>

평택에서 첫째 날 행군을 마친 ‘함께 걷기(3.1운동․임시정부 100년, 일본 경제침략 규탄을 위한 2019 광복절 맞이 함께 걷기)’ 참가자들은 수원시청 앞 평화공원 내 소녀상 앞에서 둘째 날 출정식을 갖고 성남 가천대학교 앞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함께 걷기 코스는 수원시청에서 인계동을 지나 용인 풍덕천을 통과해 분당으로, 그리고 성남시청을 지나 모란시장을 통과하고 언덕을 몇 개 넘어 가천대학교 캠퍼스로 향했다.

수원에서 용인 풍덕천으로 넘어가기 전 수원광교박물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함께 걷기 참가자들 <사진 김홍민 대기자>
수원에서 용인 풍덕천으로 넘어가기 전 수원광교박물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함께 걷기 참가자들 <사진 김홍민 대기자>

햇볕이 내리쬐는 도로와 인도에 함께 걷기 참가자들은 미지근해진 물로 목을 축이면서 첫째 날과 마찬가지로 힘차게 “아베정권 규탄한다!, 강제징용 사죄하라!, 경제전쟁 승리한다!”를 외치면서 한국인들이 주장하는 것이 일본 배척이 아닌, 일본을 잘못 가도록 만들고 한일관계를 악화시키는 주범이 아베와 아베내각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일본 내에서도 양심 있는 일본인들이 앞 다투어 아베와 아베내각을 비난하고, 한일관계를 평화체제로 다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깊이 공감하면서 아베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한국을 위해서만 아니라, 일본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함께 걷기를 환영하는 시민들에게 알렸다.

하지만, 첫째 날 폭우에 온 몸이 젖고 신발이 젖어 힘들었던 함께 걷기 참가자들은 둘째 날 내리쬐는 폭염에 옷과 신발은 말랐지만, 조금씩 지쳐가는 동료들을 서로 격려하며 성남에 위치한 가천대학교를 향해 행군을 이어갔다.

'대한독립 만세'와 '아베정권 규탄한다!, 강제징용 사죄하라!, 경제전쟁 승리한다!'를 외치며 걷는 함께 걷기 참가자들 <사진 김홍민 대기자>
'대한독립 만세'와 '아베정권 규탄한다!, 강제징용 사죄하라!, 경제전쟁 승리한다!'를 외치며 걷는 함께 걷기 참가자들 <사진 김홍민 대기자>

이종걸 의원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8,15광복절을 맞아 함께 걷기를 개최해왔지만, 올해는 3.1운동.임시정부 100년을 맞이하는 해에 아베의 경제전쟁 도발로 평화를 염원하는 작은 발걸음 동참으로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 미력의 힘이라도 보태자는 마음이 모여졌다.

이종걸 의원은 참가자들에 “올해 '광복절 맞이 함께 걷기'를 하면서 대한민국의 기술독립의 해로 만들자”고 발언하며, 문재인 정부의 기초소재 및 첨단부품 육성에 대한 의지와 재정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함께 걷기에 동참하기 위해 을릉도에서 첫째 날 저녁 늦게 합류한 참가자와 행군 중간 중간에 소식을 듣고 함게 동참한 시민들이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함께 걷기' 참가자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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