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0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215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미래당 중심의 제3지대를 만들어 갈 것을 밝혔다.
손 대표는 “더 이상 자리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밝히면서, “꿈이 있다면, 대한민국 정치구조를 바꾸어 누가 들어서도 국정을 제대로 운영해서 국민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이끌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지난 2016년 10월 전남 강진에서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정계복귀를 하면서 87년 체제가 만든 6공화국을 끝내고 제7공화국을 출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사흘 후에 최순실의 태블릿 PC 사건이 터져 손 대표의 제7공화국 아젠다가 파묻혔다.
손 대표는 독일과 같은 합의제 민주주의를 모델로 제시하면서 바른미래당이 제3당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서 다당제의 기본틀을 유지하고 연합정치의 바탕을 만들겠다고 발언했다.
한편, 총선을 대비해 총선기획단을 구성하고, 인재개발위원회를 가동할 것을 언급한 손 대표는 “공천에 당대표인 저 손학규가 좌지우지할 거란 생각은 아예 하지 마시라”며, 공정한 총선 체제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