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항교안 대표 문재인정권과 조국 법무부장관 비난하며 삭발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제쳐두고 삭발 정치쇼'
민주평화당 '본질은 피해가면서 변죽만 올리는 것으로 국민 감동 안 받아'
정의당 '머리깎은 김에 군 입대 선언해서 이미지 탈색을 시도해봄이 어떨까'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9.09.16 19:34
  • 수정 2020.06.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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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추석연휴가 끝난 16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가 문재인정권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강행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삭발을 하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각 정당은 황교안 대표에게 정기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삭발 후 입장문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삭발 후 입장문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20대 국회가 일할 수 있는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이 시점에서 민생을 제쳐두고 제1 야당의 대표가 삭발을 통한 ‘정치쇼’를 강행 할 때가 아니다. 더 이상 국회가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돌볼 때이다. 거듭되는 의사일정 합의 불발로 인한 국회 공회전에 대해 국민들께 부끄럽고 송구스러울 따름이다”라고 논평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대변인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삭발을 했다. 야당 대표로서 초유의 일이다.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씁쓸하다”라고 전하며, “황교안 대표는 제1야당의 당수로써 책임지는 자리이지, 투쟁가가 아니다. 언제까지 보수의 품격조차도 없는 이런 피곤하고 민망한 행태를 봐줘야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박주현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본질은 피해가면서 변죽만 올리는 것으로 삭발을 하던 단식을 하던 국민은 감동받지 않는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국민의 피폐해진 삶을 개선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황교안 대표는 담마진이라는 희귀한 병명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바 있다. 황 대표의 이같은 전력은 자유한국당의 기득권 정당 이미지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머리카락말고 다른걸 포기하기 어렵다면 오늘 이왕 머리깎은 김에 군 입대 선언이라도 해서 이미지 탈색을 시도해봄이 어떨까 싶다”라고 했다.

대안연대 김정현 대변인은 “제1야당 대표가 삭발투쟁을 한다는 것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삭발을 할려면 선봉에 서서 해야지 3등이라니 제1야당 대표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다. 철지난 구시대적 패션이고 국민적 호응도 없을 것이다. 혹시 입원 때문에 구치소를 나온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제1야당 대표의 위상이 흔들릴까봐 그러는 것인가”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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