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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청간정, 이 곳을 지나간 선조들의 숨결과 분단의 현실을 보여주는 철조망 속에서국립춘천박물관 특별전 '고성 청간정' 관동팔경 시리즈 제4탄으로 준비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은 28일 오전 11시, 관동팔경 시리즈 제4탄 '고성 청간정'을 개막식에 앞서 기자단에 공개했다.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 중 초반부

관동팔경이란 말을 들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 중 한 명이 관동별곡을 지은 송강 정철이다. 정철은 1580년, 선조 13년에 강원도 관찰사에 임명되어 한양을 떠나 강원도로 가야했다. 어느 정도 나이들어 강원도로 떠나는 정철의 심정은 관동별곡 초반에 잘 나타난다.

오죽하면 철원에서 밤을 지새우고 북관정에 올랐더니 임금이 있는 한양 삼각산(북한산) 제일 높은 봉우리가 보일 것 같다고 적고 있다.

강원도 문화유적을 담당하고 있는 국립춘천박물관이 10월 29일부터 12월 15일까지 관동팔경 시리즈 중 4번째 ‘고성 청간정’을 특별 전시한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전시 주제인 ‘청간정’을 기본바탕으로 하여 공예체험과 학술적인 강연, 갤러리 토크, 시낭송이 있는 청간정 요가‘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립춘천박물관 '고성 청간정' 특별전시를 기자단에 공개하고 있다. <사진 The News취재팀>

‘고성 청간정’ 전시를 기획한 박효은 학예사는 “이 공간을 지나갔던 선조들이 이 장소를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하며, “전통문화가 어렵거나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깝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특히 전시 마지막 부분에는 청간정에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대형화면을 통해 청간정 앞 바다를 정자 안에서 볼 수 있도록 현대 미디어와 접목시킨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이 공간을 통해 관람객들은 파도소리와 갈매기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청간정 앞 바다 냄새와 숲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특별한 장치를 설치해 직접 청간정 앞 바다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청간정 마루에 앉아 실시간으로 고성 청간정 앞 바다를 볼 수 있는 미디어 전시 <사진 The News취재팀>

전시에는 송강 정철뿐만 아니라, 청간정에 올라 감탄했던 ‘안축, 이곡, 정철, 최립, 이식, 신즙, 조유수, 정조대왕’ 등의 7언절구와 7언율시가 소개되고 있다.

특히 정조대왕은 “깊은 바다 다한 곳에 최고의 대가 우뚝 섰으니, 오(吳)와 초(楚)는 동남쪽에 궤안처럼 펼쳐져 있네, 큰 물은 하늘에 넘치고 하늘은 사방을 덮고 있으니, 풍류 태사가 술잔 멈추고 구경할만 하구려.”라고 7언절구로 청간정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한편, 국립춘천박물관 김상태 관장은 ‘창령사터 오백나한’ 전시가 크게 호응을 받았으며, 11월 25일~26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에 ’창령사터 오백나한‘이 대표전시로 결정되어 강원도의 문화적 긍지를 높였다고 언급하며, 향후 ’창령사터 오백나한‘은 2층 상설 전시실을 만들어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관동팔경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강원도가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춘천-원주-강릉-설악산-금강산-원산(갈마지구)'을 묶는 관광벨트 기획 및 조성, 이를 통한 품격 높은 체류형 관광객 유치 등이 중장기 기획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당장은 막혀 있는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참조] 관동팔경은 영동팔경(嶺東八景)이라고도 한다. 관동은 관동 지방, 즉 현재의 강원도 지역의 의미하며, ‘영동’에서 ‘영’(嶺)은 ‘대관령’을 의미하여, ‘영동’(嶺東)이란 대관령의 동쪽에 있는 지방이라는 의미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강원도 통천군, 고성군과 대한민국의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양양군,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태백시 등에 해당하며, 1962년까지 강원도였던 경상북도 울진군이 포함되기도 한다.(위키백과)

김재봉 선임기자  kimjaib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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