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코로나-19 사태 대응, 모든 공공 시설 잠정 폐쇄

전국 81개 지역, 3월 16일 24:00부터 시행

  • Editor. 박광희 취재팀장
  • 입력 2020.03.17 11:04
  • 수정 2020.05.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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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박광희 취재팀장] 터키 내무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감염 예방을 위해 전국 81개 도시 내에 있는 모든 공공 시설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16일 24:00시부터 전국에서 운영 중에 있는 연극 무대, 극장, 콘서트장, 예식장, 뮤직 공연장, 음악 연주 식당, 카페, 카지노, 맥주집, 게임장, 커피숍,  야외 시설, 담배 카페, 인터넷방, 각종 실내 놀이 공간, 각종 실내 어린이 놀이 시설물(대형 쇼핑몰 내 시설물 포함), 차 카페, 협회 시설, 야외 놀이 시설, 수용장, 목욕탕, 사우나실, 마사자실, 스파/스포츠 센터 등을 일정한 기간 동안 중단하기로 했다.  

터키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Milliyet>
터키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Milliyet>

내무부는 오늘 16일 24:00부터 시행키로 한 공문서를 전국 81개 도시 관할 부서로 송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터키 전국에서 시행될 예정이었던 모든 시민 단체, 협회, 교육 기관 등에서 개최하는 공공 활동들을 연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의 코로나-19 사태의 심각한 상황을 고려하여 자국 내 감염 예방을 위한 특단 조치로 보여진다. 지난 11일 코로나-19 감염자가 첫 발생하고 일주일 새 18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초등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터키는 첫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 이미 이란과 한국 간의 항공 운행을 중단하고, 12일 두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자 학교 휴교령을 내린 바 있다. 14일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후 즉시 유럽 9개국 항공 운행을 중단하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에 성지순례를 다녀온 2만 천여명의 여행객에게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어 보건 당국은 신경을 곤두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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