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집단감염에 긴장 끈 놓을 수 없어…지금부터가 중요”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 주재…“진정세→안정세, 수도권 방역 성공여부에 달려”

  • Editor. 김광현 기자
  • 입력 2020.03.16 18:37
  • 수정 2020.03.1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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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광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 특히 수도권의 방역 성공 여부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를 주재, “수도권에서 콜센터, 교회, 병원, PC방 등의 집단 감염 사례로 인해 긴장의 끈을 조금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 대통령이 이날 서울시청을 찾아 주재한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최근 서울 구로구 콜센터 등 다중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수도권 주요 단체장들과 방역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신규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줄었고, 큰 비중을 차지하던 대구·경북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도 크게 줄었다”며 “반면에 완치자 수는 많이 늘어서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 돌발상황이 없는 한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수도권에 우리 인구의 절반이 산다. 일상생활이나 활동에서 많은 사람이 밀접하게 모이게 되는 장소가 매우 많다”며 “만에 하나 수도권에서 보다 큰 규모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거나 지역 감염이 빠르게 확산된다면 방역을 위한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과 성과가 원점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남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나아가 “해외 상황의 급격한 악화 때문에 해외 유입의 긴장도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진정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안정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느냐 여부가 수도권의 방역 성공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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