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

확진자 7일 새 98명 증가, 아직 확진자 동선 자세히 안 밝혀

  • Editor. 박광희 취재팀장
  • 입력 2020.03.18 12:25
  • 수정 2020.05.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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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박광희 취재팀장] 터키에서 코로나-19 감염자 확산 이후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오늘 18일 터키 보건부 페히레틴 코자 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오늘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사망했다. 사망자는 89세 남성으로 중국인으로부터 감염되었고 고령과 합병증이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터키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8명으로 늘었다. 첫 발생 이후 7일만에 감염자가 급증했고, 오늘 첫 사망자가 생겼다. 어제 17일 47명에서 하루만에 51명으로 감염자가 증가했다.

터키의 한 코로나-19 감염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 Milliyet>
터키의 한 코로나-19 감염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 Milliyet>

유럽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터키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기 전 이미 중국과 한국간 항공 운행을 중단했고, 이란과의 국경선을 차단하는 등 조기 감염 예방 조치를 취해 왔다.

1주일 전부터 2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국 초중고 1주간, 대학 3주간 휴교령을 내린데 이어 곧 유럽간 9개국의 항공 운행도 잠정 중단했다. 5일만에 47명으로 확진자가 늘자 전국 모든 공공 시설들을 폐쇄 조치하고 초강경 대응을 펼쳤다.

그러나 보건부는 확진자에 대한 감염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 감염자에 대한 동선은 물론 감염 지역조차 밝히지 않고 있어 지역 감염에 대한 시민들의 대응 조치에는 취약함이 드러나고 있다. 이는 공공 시설 이용 규제와 시민들이 집에서 나가기 않기 권유 등의 조치만으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데 한계를 갖는다.

터키는 현재 지역 감염 확산의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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