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터키 코로나-19 대응, 주요 31개 도시 잠정 봉쇄

전국 81개 주 20세 이하 60세 이상 외출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위반시 벌금과 행정조치

  • Editor. 박광희 취재팀장
  • 입력 2020.04.04 12:26
  • 수정 2020.05.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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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박광희 취재팀장] 터키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 지는 가운데 정부가 초대응 조치를 취했다. 

터키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은 어제 3일 코로나-19 대응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5시간의 회의 후 특별담화문을 발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심각한 지역 감염 사태 대응을 위해 31개 도시 출입을 부득이 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차단한다"고 했다. 31개 도시는 아다나, 안카라, 안탈랴, 아이든, 발륵케시르, 부르사, 데니즐리, 디야르바크르, 에르주룸, 에스키쉐히르, 가지엔텝, 하타이, 이스탄불, 이즈밀, 카흐라만마라쉬, 카리세리, 코자엘리, 콘야, 말라티야, 마니사, 마르딘, 메르신, 무을라, 오르두, 사카리야, 삼순, 샨르우르파, 테킬다으, 트라브존, 반, 종굴닥 등이다. 31개 도시는 3일 24:00부터 15일 동안 육로, 항공, 해상으로 통하는 모든 길이 차단된다. 일반 시민 차량, 승용차, 도보 등의 통행이 금지된다. 공공 기관과 전기, 가스 등 에너지 관련 허가 차량들만이 운행이 가능하다. 

터키에서 15일 동안 봉쇄되는 31개 주 현황 지도 <사진 ORTADOGU>
터키에서 15일 동안 봉쇄되는 31개 주 현황 지도 <사진 ORTADOGU>

에르도안 대통령은 외부 출입 금지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65세 이상 노령층만 외출 금지 대상으로 규제했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를 더 강화하기 위해 4일부터 20세 이하와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확대하여 잠정 외출 금지한다"고 말했다. 200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외출이 전면 금지된다. 

이번 외출 금지에 해당되는 인구는 34,400,000명으로 집계된다. 20세 이하 26,900,000명, 60세 이상 7,500,000명이 해당된다. 사실상 터키 전체 인구 83,154,997명 가운데 절반을 밑도는 인구가 당분간 밖을 나오지 못하게 된다.

또한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하여 시장과 마트 등 외부 출입시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정부는 초강경 대응 조치를 취하고 각 사항별 위반시 벌금과 행정조치를 받게 된다.

터키의 코로나-19 사태로 확진자가 매일 2천명 이상 급증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앞으로 2주 동안을 특별 관리 기간으로 코로나-19 지역 감염 통제에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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