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망언은, N번방 가해자로 밝혀질 ‘그 친구’를 위한 정치공작

여성의당 성명서 통해 김어준 발언 비난, '성범죄 이야기 때마다 정치와 연결해 본질 흐려'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20.04.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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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4.15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여성의당’은 7일 라디오 진행자 김어준씨가 지난 6일 미래통합당의 ‘N번방 연루자 정계 퇴출’ 성명을 두고 “공작의 냄새가 진하게 난다”라며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공작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여성의 당 출범 당시 제작했던 웹자보
여성의 당 출범 당시 제작했던 웹자보

여성의당은 “김어준씨가 성범죄 이야기를 할 때면 이를 정치와 연결지어 본질을 흐리기 일쑤였다. 지난 2018년 2월에도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미투 운동을 두고 “섹스는 주목도 높은 좋은 소재”라며 “피해자를 준비하게 해서 진보 매체를 통해 등장시켜야겠다”라며 성폭력 피해자를 거듭 고통스럽게 했으며, 미투 운동이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들의 분열의 씨앗이 될 것이라는 망언을 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의당은 김어준이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두고 ‘정치적 공작’이라고 폄훼한 것을 개인의 망상 단계에서 나아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하며, “김어준의 망언은 N번방에 분노한 200만 명뿐 아니라 생존권을 갈망하는 여성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짓밟는 헛소리다. 즉시 공공 방송에서 본인의 망발로 상처 입었을 피해자들에게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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