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박광희 취재팀장] 터키의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 명 넘고 사망자가 천여 명에 육박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가 마스크를 무상 지원하기 시작했다.
터키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8일 마스크 판매 금지를 명한 후 국민들에게 무상 지원한다고 한 바 있다.
9일 휴리엣지에 의하면 마스크 지원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터키에서 마스크 지원책은 20세 이상과 65세 이하 연령층 대상으로 1인 한 주 5개가 지급된다. 지급되는 방식은 두 가지다. 전국 약국에서 직접 받아오는 것과 우편으로 받는 방법이다.
약국에서 받는 방법은 전국 5,236개 약국에서 받되 각 약국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문자를 받은 사람에 한 해서 받을 수 있다. 문자 받기 전에는 약국에서 수령하지 못한다. 우편 발송은 사전에 정부 마스크 신청 사이트에 신청을 하면 관할지 우체국에서 해당 주소로 발송하게 된다. 앞서 첫날 신청이 시작되었을 때 1시간에 5백만 명의 신청자가 사이트에 접속했다고 했다.
한편 이스탄불에서는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도 마스크를 지급한다고 했다. 이스탄불 알리 옐리카야 주지사는 "이스탄불에서는 특별 지역으로 정해져 65세 이상의 1백 15만 명에게 마스크 세트를 전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터키 코로나-19 사태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마스크 지원책은 국민들의 지역 감염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