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한미워킹그룹 즉각 탈퇴하라!'

'최악의 내정간섭하는 한미워킹그룹은 남북협력 방해그룹'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20.07.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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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진보당은 1일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에 4.27판문점 선언과 9.19군사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진보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청와대 앞에서 내정간섭하는 한미워킹그룹 탈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 진보당>
진보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청와대 앞에서 내정간섭하는 한미워킹그룹 탈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 진보당>

진보당은 “탈북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계기로 촉발된 남북관계 위기는 북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개성공단 군대 배치까지 예고하며 극단으로 치달아 4.27 판문점선언은 물론, 2000년 6.15 공동선언까지 파기될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진보당은 남북관계가 파기될 상황에 내몰인 근본원인이 지난 2018년 11월 대북제재를 이유로 설치된 ‘한미워킹그룹’에 있다고 판단했다.

한미워킹그룹은 남북협력 방해그룹이라고 비판한 진보당은 “한미워킹그룹은 판문점 선언에 따라 추진됐어야 할 철도와 도로 연결 등 각종 남북협력사업에 제동을 걸었고,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의 현장 방문도 차단하였다.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에서 추진된 남북 공동방역사업도 좌초시켰다. 최악의 내정간섭이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정부가 지나치게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금강산 관광도, 개성공단도 열지 못했고, 대북전단 살포도 막지 않았다”고 비판한 진보당은 “정부가 한미동맹이란 틀에 너무 갇혔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상 내정간섭기구인 한미워킹그룹을 탈퇴하고, 8월에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면서 정부와 국회가 신속하게 ‘남북합의 국회비준’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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