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이광준 시장, 캠프페이지 곱게 못 물려준다?

2014년 차기시장 후보들의 야심찬 계획들을 물거품으로 만들 '빛공원'

  • Editor. 김기혁 기자
  • 입력 2013.06.29 23:31
  • 수정 2013.07.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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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s 김기혁 기자] 춘천시내 한 복판에 위치했던 미군기지 캠프페이지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춘천 막국수 닭갈비 축제가 열리고 있다.
캠프페이지가 춘천시로 되돌아 오면서 춘천시는 많은 구상을 하였다. 또한 캠프페이지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의 문제는 2014년 6월 4일 치러질 춘천시장 후보들에게도 최대의 관심사이다. 시민들은 저마다 시장 후보들이 캠프페이지에 대해서 어떤 발전방향을 제시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광준 현 시장은 캠프페이지에 3년간 한시적으로 '빛공원'을 만든다고 발표하였다. 현재 캠프페이지 부지에서는 열심히 포크레인이 공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이광준 시장은 공지천 사업과 약사천 사업으로 춘천시의 재정을 힘들게 만들었다. 춘천시는 재정이 부족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의 한 회사의 투자를 받아 '빛공원'을 조성하고 매년 100만명의 관광객을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춘천시에서 예상하는 관광수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1인당 1만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문제는 춘천시 관광객의 수는 남이섬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합하여 100만명을 겨우 달성하던가 아니면 100만명 미만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그런데 1만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매년 100만명의 광광객이 몰려 올것이라고 예상하는 춘천시장과 담당공무원들은 너무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년간 한시적 운영으로 2014년에 당선될 차기 시장은 춘천시의 핵심사업 중의 하나가 될 캠프페이지 대해서는 아예 손도 못대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캠프페이지 '빛공원'이 차기 시장의 손발을 묶는 꼼수로 사용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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