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추미애, “껍데기는 가라”인용하며 이낙연 비판

대통령이 출세의 자리인가? 개혁의 발목을 잡은 사람은 자격 없다
이명박-박근혜 사면으로 자신의 정치적 지분만 챙겨 10만 당원 떠나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21.09.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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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26일 전북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추미애 후보는 이낙연 후보를 정면에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추미애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 김재봉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추미애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 김재봉 선임기자>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_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탐욕과 위선, 거짓말과 술수! 비열한 공격과 비겁한 태도! 우리 안에 껍데기는 가라!”라는 말을 인용한 추미애 후보는 “대통령 자리가 출세의 자리이고 입신양명의 자리라 생각하면 여기서 멈춰야 합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모든 후보가 개혁을 말하지만, 개혁을 발목 잡았던 후보는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며, “‘나는 흠이 없다.’ ‘나는 불안하지 않다’하는 우리 안의 네거티브에 되묻습니다”라고 언급하며 이낙연 후보의 주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추미애 후보는 이낙연 후보가 개혁 대신 협치 타령을 하고, 수구정당과 보수언론이 원하고 바라는 대로 주춤거리고 물러서는 순간부터 개혁의 성문은 조금씩 닫혀만 갔다고 말했다.

“누군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으로 자신의 정치적 지분을 챙기려 할 때 개혁의 동력은 맥없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누군가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 호가호위할 때 개혁의 민심은 돌아서기 시작했습니다. 10만 명이 넘는 권리당원이 당을 떠났고, 개혁에 실망한 시민들이 돌아섰습니다”라고 말하며 이낙연 당 대표 시절 연초에 이명박, 박근혜 사면을 꺼내던 것을 강도가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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