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3차 슈퍼위크에서 이낙연(62.37%) 몰표 준 국민선거인단

이낙연, 재외국민 투표에서 23.90% 앞서...3차 슈퍼위크 34.07% 앞서
이낙연, 11일 당선관위에 무효표처리 이의제기 공식 제출하기로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21.10.1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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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 합동연설회가 지난 9월 4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10일 서울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3차 슈퍼위크 누적 득표까지 합산해 이재명 후보가 50.29%로 과반을 넘기면서 결선투표 없이 대선 본선에 직행했다.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가 발표되자 박수쳐주던 이낙연 후보 <사진 김재봉 선임기자>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가 발표되자 박수쳐주던 이낙연 후보 <사진 김재봉 선임기자>

하지만, 민주당 당원 투표가 끝나고 재외국민 투표부터 결과가 다르게 나오기 시작했다. 재외국민 선거인단 수 4,933명 중 4,323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87.63%를 기록했고, 서울지역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 결과와는 다르게 이낙연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로 나타났다.

재외국민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는 1,370표(31.69%)를 득표했지만, 이낙연 후보는 2,403표(55.59%)를 득표했다.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의 축하에 손을 잡고 있다. <사진 김재봉 선임기자>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의 축하에 손을 잡고 있다. <사진 김재봉 선임기자>

이러한 차이는 3차 슈퍼위크 개표 결과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났다.

민주당 대선경선 3차 슈퍼위크 선거인단 수는 305,779명으로 248,88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81.39%를 기록해 지난 1차 슈퍼위크(국민선거인단 수 641,922명 중 496,672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 77.37%과 2차 슈퍼위크(국민선거인단 수 496,339명 중 296,114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 59.66% 보다 월등히 높았다.

투표율 81.39%를 기록한 3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후보는 70,441표를 득표해 28.30% 득표율을 보이지만, 이낙연 후보는 155,220표를 득표해 62.37%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9월 25일 광주·전남 합동연설회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대장동사건이 불거지면서 이낙연 후보가 0.17% 차이로 첫 승리를 거뒀지만, 민주당 당원들은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선택했다. 이러한 반응은 2차 슈퍼위크가 있었던 10월 3일 인천 합동연설회에서도 나타났다.

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찰고발사주 사건이 다시 재점화되기 시작하고, 국민의힘과 이낙연 후보에 의해 대장동 사건이 더욱더 조명되면서 3차 슈퍼위크에서 일반 국민선거인단은 2배 이상으로 이낙연 후보에게 몰표를 줬다.

개표결과 발표를 듣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이낙연 후보는 계속 눈을 감고 있었다. <사진 김재봉 선임기자>
개표결과 발표를 듣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이낙연 후보는 계속 눈을 감고 있었다. <사진 김재봉 선임기자>

한편, 이낙연 필연캠프는 10일 밤 소속의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갖고 당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당 선관위에 11일 공식 제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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