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 합동연설회가 지난 9월 4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10일 서울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3차 슈퍼위크 누적 득표까지 합산해 이재명 후보가 50.29%로 과반을 넘기면서 결선투표 없이 대선 본선에 직행했다.
하지만, 민주당 당원 투표가 끝나고 재외국민 투표부터 결과가 다르게 나오기 시작했다. 재외국민 선거인단 수 4,933명 중 4,323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87.63%를 기록했고, 서울지역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 결과와는 다르게 이낙연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로 나타났다.
재외국민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는 1,370표(31.69%)를 득표했지만, 이낙연 후보는 2,403표(55.59%)를 득표했다.
이러한 차이는 3차 슈퍼위크 개표 결과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났다.
민주당 대선경선 3차 슈퍼위크 선거인단 수는 305,779명으로 248,88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81.39%를 기록해 지난 1차 슈퍼위크(국민선거인단 수 641,922명 중 496,672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 77.37%과 2차 슈퍼위크(국민선거인단 수 496,339명 중 296,114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 59.66% 보다 월등히 높았다.
투표율 81.39%를 기록한 3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후보는 70,441표를 득표해 28.30% 득표율을 보이지만, 이낙연 후보는 155,220표를 득표해 62.37%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9월 25일 광주·전남 합동연설회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대장동사건이 불거지면서 이낙연 후보가 0.17% 차이로 첫 승리를 거뒀지만, 민주당 당원들은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선택했다. 이러한 반응은 2차 슈퍼위크가 있었던 10월 3일 인천 합동연설회에서도 나타났다.
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찰고발사주 사건이 다시 재점화되기 시작하고, 국민의힘과 이낙연 후보에 의해 대장동 사건이 더욱더 조명되면서 3차 슈퍼위크에서 일반 국민선거인단은 2배 이상으로 이낙연 후보에게 몰표를 줬다.
한편, 이낙연 필연캠프는 10일 밤 소속의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갖고 당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당 선관위에 11일 공식 제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