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대장동 의혹 ‘그분’ 마침내 드러나다

민주당,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모함해온 것을 즉각 사과하라”

  • Editor. 대선합동취재단
  • 입력 2022.02.19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뉴스=대선합동취재단] 지난 18일 인터넷판 ‘한국일보’는 2021년 2월 4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이자 대장동 사업구조 설계자 정영학 회계사의 대화가 담긴 ‘정영학 녹취록’을 보도했다. 녹취록에서 대장동 개발의혹과 관련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그분’이 현직 A대법관이라는 내용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좌)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우) <사진 The News 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좌)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우) <사진 The News DB>

그동안 ‘그분’이 이재명 후보라는 의혹으로 골머리를 앓아오던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모함해온 것을 즉각 사과하라”며 반격에 나섰다. 그동안 야권에서는 대장동 사건 관련해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아니야며 총공세를 펼쳐왔다.

18일 ‘한국일보’는 2021년 2월 4일 ‘김만배.정영호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두 사람이 ‘그분’을 언급하며 이야기를 주고받은 부분이 나오는데 경기 성남시에서 정영학 회계사를 만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저분은 재판에서 처장을 했었고 처장이 재판부에 넣는 게 없거든, 그분이 다 해서 내가 원래 50억을 만들어서 빌라를 사드리겠습니다.”라며 A대법관을 입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녹취록에 등장하는 ‘저분’과 ‘그분’ 부분에는 검찰이 직접 A대법관 이름을 메모한 흔적이 있었다.”며 “검찰 역시 ‘그분’이 누구를 지칭하는지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분’의 정체가 파악되면서 검찰은 녹취록 대화 내용의 사실 여부를 따져보기 위해 최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을 불러 A대법관과의 관계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보도 후에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는 연일 쏟아냈던 오물과고 같은 망언들을 거두어 들이고 이재명 후보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부화뇌동했던 국민의힘도 함께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의 태도는 석연치 않다. ’그분‘에 대한 검찰의 뒷북조사 배경이 의아하다. 여전히 윤석열, 김만배, 박영수로 이어지는 끈끈한 커넥션은 남아있다. 검찰은 돈의 흐름을 쫓는 수사에 속도를 내야 하고 진범을 가려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장동 수사는 검찰의 오점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THE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4 THE NEW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