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음달 초 실외에서 마스크 계속 착용 여부 결정

지역축제 심의.승인제도 잠정 중단...안내.계도 위주의 방역관리

  • Editor. 김기혁 기자
  • 입력 2022.04.20 15:57
  • 수정 2022.04.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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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기혁 기자] 정부가 다음달 초 실외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도록 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규모 축제를 제한했던 지역축제 심의.승인제도도 잠정 중단된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행정안전부>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행정안전부>

전해철 행정안전본부 장관은 20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방역상황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5월 초에 실외 마스크 계속 착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해제 후 상황을 고려해 대규모 축제 개최를 엄격히 제한했던 방침도 변경된다.

전 장관은 “300인 이상이 참여하는 축제를 대상으로 시행해온 지역축제 심의.승인 제도 운영을 잠정 중단하겠다.”며 “안전점검과 함께 기본방역 준수를 위한 안내.계도 위주의 방역관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 여부 또한 내달 결정된다.

전 장관은 “4주간의 충분한 이행단계를 거친 후 지자체.의료계와의 충분한 소통을 거쳐 5월 말 전면 전환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선 “확진자 규모가 4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확산 가능성을 의미하는 감염재싱산지수도 0.78로 3주 연속(3월 5째주~4월 2째주) 1 미만을 나타내고 있어 현재의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 장관은 “위중증 환자 수는 4월 들어 800명대까지 줄었고 병상 가동률은 3월 4째주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중증병상은 43%, 증등증 병상은 28%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60개소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도 15%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어 “각종 방역지표의 안정세가 확인되고 있지만 아직 지속적 관리를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수준”이라며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에 따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의료 역량을 보다 집중하는 한편 변이바이러스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부터 60게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4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60세 이상 어르신은 사전 예약을 통해 접종에 참여해 달라”면서 “일상 속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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