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송영길.박주민 포함 100% 국민경선

“추가로 후보 영입, 후보군을 넓혀서 하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겠다는 판단 하에 의견 모아”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22.04.21 17:59
  • 수정 2022.04.2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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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에 대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공천 배제 결정을 철회하고 100% 국민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7일 홍대거리 상상마을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화답하고 있다 <사진 더뉴스취재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7일 홍대거리 상상마을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화답하고 있다 <사진 더뉴스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1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용진 비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결론부터 말하면 서울시장 후보는 100% 국민 경선으로 한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서울시장 후보는 100% 국민경선으로 한다.”면서 “결선투표를 실시하고 TV토론을 1회 이상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략공관위에서 결정사항으로 와서 비대위에서 논의됐던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두 사람에 대한 배제 없이 이들을 포함해 22일까지 추가로 후보를 영입하고 거기에서 적정 숫자를 경선에 포함해 후보를 정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 지도부는 전날 오전과 심야에 걸쳐 두차례 마라톤 회의를 갖고 송영길.박주민 두 후보에 대한 공천 배제와 서울시장 공천 방식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좀처럼 결론을 좁히지 못했다.

박지현,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4월 20일 국회 본청 비대위원장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4월 20일 국회 본청 비대위원장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원외 비대위원들이 공천 배제 철회를 주장하는 가운데 이날 아침 서울 초선 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추가로 갖고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여러 이견에 대해서는 우리가 충분히 논의했다.”며 “비록 송영길 전 대표의 대선 패배 책임 내지는 또 기타 어제 계파 발언 등등에 대해서 이런 지적이 있었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서 좀 더 후보군을 넓혀서 하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겠다는 판단 하에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 수석대변인은 “현재 공천 신청자가 6명이고 내일까지 후보를 추가로 확보하는 노력까지 하면 최소 6명 ‘플러스알파’”라며 “이들을 다 경선에 참여시킬 수는 없으니 그 중 일정 부분을 선발하는 것은 아직 구체적인 방법은 정해져있지 않지만. 경선 하기에 적정한 규모의 인원으로 100% 여론조사 경선과 결선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 국민경선을 실시하는 배경에 대해선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종래 방식대로 하기엔 촉박한 시일을 이유로 들었다. 고 수석대변인은 “권리당원.일반국민 경선은 한번마다 약 4일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결선까지 가면 8일이 경과되는 문제가 있다.”며 “장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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