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송해 8일 향년 95세로 자택에서 별세

지난달 영국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등재돼

  • Editor. 김지현 기자
  • 입력 2022.06.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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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지현 기자] 8일 ‘국민 MC’ 송해가 향년 95세로 자택에서 별세했다. 그는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혜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웠고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했다.

'국민 MC' 송해 <사진 송해페이스북>
'국민 MC' 송해 <사진 송해페이스북>

송해는 매주 일요일 국민들을 웃고 울게 했던 ‘국민 MC’로 대중에게 알려졌지만, 한국 대중가요에도 한 획을 그은 가수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진행해 온 ‘전국노래자랑’에서도 구성지게 노래 한 곡조를 뽑아내며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송해는 1967년 가수 김상희, 배호 등과 함께 첫 가요 음반을 발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 음반에서 ‘노총각 맘보’, ‘피양체네(평양처녀의 평안도 사투리)’ 두 곡을 불렀다. 또한 1970년대 초반에는 특유의 유쾌한 말솜씨가 돋보이는 코미디 음반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1988년부터 34년간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왔으나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 의사를 밝혔다.

송해는 지난 1월에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했고 지난 3월엔 코로나19 기간 스튜디오 녹화를 이어오던 ‘전국노래자랑’이 2년 만인 지난 4일 야외 녹화를 진행했으나 참석하지 못했다.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KBS 연예대상 공로상, 백상예술대상 공로상, 한국방송대상 공로상,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영국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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