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수급 안정 위해 산지 신안군 찾은 해수부장관

조승환 해수부 장관, 신안군 천일염 배송 현장과 염전 창고 방문

  • Editor. 김정미 취재팀장
  • 입력 2023.06.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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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정미 취재팀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천일염 가격과 수급 안정을 위해 6월 23일 전남 신안군 북신안농협과 생산자 염전을 방문하며 직접 공급 상황을 살폈다.

염전 - 사진 대한염업조합
염전 - 사진 대한염업조합

그간 신안군 소재 6개 농협에서는 일손 부족 등으로 인해 천일염 보유 물량 2만 톤을 배송하지 못했다가 이번 주부터 배송을 재개하고 있다. 조 장관은 북신안농협에 방문해 배송 상황을 직접 챙기고, 배송 차질이 생길 경우 관계 공무원 투입 등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최근 천일염 시장은 과도한 불안감과 잘못된 정보로 인한 가수요로 인해 왜곡이 심한 상황”이라며, “3~10월에 생산되는 천일염은 김장철과 같이 수요철이 분명한 상품인데도, 최근 비정상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은 일반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천일염이 방사능물질에 오염된다는 괴담으로 가격 폭등과 급락을 경험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라면서, “천일염 생산량은 6월부터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6~7월에 공급되는 물량만 평년 산지 판매량을 훨씬 상회하는 12만 톤에 이르므로, 국민들께서 천일염 수급에 대해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올해 4월부터 매달 10회 실시 중인 천일염 방사능 검사를 7월 중순부터는 35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염전은 물론 보관창고까지 방문하여 꼼꼼하게 검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천일염 수급 안정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민간과 정부 수매물량 공급 확대에 주력하고, 이와 더불어 생산자단체 등과의 협의를 통해 ‘계약 출하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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