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인도네시아 중부자바주 니켈공급망 안정화 위해 맞손

충북도, 도내기업 니켈 공급 안정화를 위해 중부자바주와 협약체결
김 지사, “지방정부 차원에서 최초로 공급망 안정화 협약을 추진한 것은 큰 의미”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23.07.07 15:02
  • 수정 2023.07.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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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주를 방문한 김영환 지사가 간자르 중부자바주지사와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니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

충청북도는 7월 6일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주 청사에서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니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양 지역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 - 사진 충청북도
충청북도는 7월 6일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주 청사에서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니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양 지역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 - 사진 충청북도

7월 6일 중부자바주 청사에서 개최된 양 지역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MOU 체결식에서 충북테크노파크와 중부자바주 에너지 공기업인 JPEN이 협약을 체결하고 양 지사는 동 협약을 지원하는 지지자로서 협약서에 서명했다.

니켈은 K-배터리 3사의 주력 생산품인 삼원계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로 인도네시아가 매장량(2,100만톤/세계23%)이나 생산량(160만톤/48%)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2020년 1월 1일부터 원광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중국산 소재 배제 등의 영향으로 도내 배터리 및 양극재 생산업체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주에 위치한 바탕산업단지에 인도네시아 국영광산기업 등과 컨소시업을 구성하여 니켈제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니켈공급망 안정화 협약에는 LG에너지솔루션 등 바탕산업단지 진출 충북기업의 인허가 신속승인 및 애로사항 적극 해결, 도내기업의 니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공동노력, 공급망 교란 시 충북기업을 대변하여 인도네시아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의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도내 이차전지 기업의 핵심광물 안정적 수급과 향후 경쟁 우위 지속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체결 후 양측 실무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와 JPEN관계자는 별도의 면담을 갖고 니켈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세부 협력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협력의 구체화와 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 구조를 도출하기로 했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의 전략산업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지속을 위해선 핵심광물인 니켈의 안정적 공급이 매우 중요하며 이번 지방정부 차원에서 최초로 공급망 안정화 협약을 추진한 것은 주요 국가현안 해결에 지방정부가 손을 보탠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과 연결된 국가적 어젠다에 적극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이번 니켈공급망 안정화 협약 체결이 도내기업의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도내기업, 중부자바주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도내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발굴해 양 지역 간 실무협의회에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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