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김지현 기자]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은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주한아프리카대사단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은 우리나라와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 수은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으로 약 13억 인구의 거대 단일시장으로 부상하며 경제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17개국 주한 아프리카대사관에서 23명의 외교관과 기획재정부, 수은 관계자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성욱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개회식에서 “EDCF는 아프리카 19개국에 총 60억달러 규모 104개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의 교통·에너지·보건 인프라 발전을 지원해 왔다”면서 “향후 정보통신기술, 녹색전환 등 미래 핵심사업 분야와 고부가가치 대형사업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국제경제관리관은 오는 9월12일부터 3박4일간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7차 KOAFEC 장관급회의를 앞두고 주한아프리카대사단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올해가 한국의 AfDB* 가입 40주년인 만큼 이번 KOAFEC 회의가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협력 현주소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아프리카 54개국 장관 외에 국제기구와 민간기업 등에서 약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장관급 라운드테이블과 함께 지식공유세미나, 비즈니스 포럼, 산업시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김태수 수은 상임이사는 같은 자리에서 “성공적인 개발협력을 위해선 국가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금융‘이 제공되어야 한다”면서 “수은은 양허성차관인 EDCF, 준양허성차관인 EDPF* 그리고 수출금융을 융합한 복합금융을 통해 맞춤형 금융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rea-Africa Economic Cooperation: KOAFEC) 장관급회의는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 공유와 기업 간 교류 활성화 및 경제협력 관련 정책 방향 논의 등을 위한 한-아프리카간 장관급 경제협력 회의로, 2006년부터 격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중단됐던 KOAFEC 장관급회의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포용 : 아프리카의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및 농업 혁신’이란 주제로 5년만에 개최된다.
[용어설명]
▲아프리카개발은행(African Development Bank: AfDB) : 아프리카 역내국의 경제 및 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1964년에 설립된 다자개발은행(본부: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회원국 81개국)
▲경협증진자금(Economic Development Promotion Facility: EDPF) : 수은이 차입한 시장 재원을 활용해 개도국 대형 인프라사업에 장기·저리의 차관을 제공하는 원조자금의 일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