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캐나다 총리, “감사합니다” 한국어로 인사

캐나다 산불 진화 해외긴급구호대 한 달간의 임무 후 복귀

  • Editor. 김정미 취재팀장
  • 입력 2023.08.02 12:55
  • 수정 2023.08.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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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정미 취재팀장] 외교부는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파견됐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한 달간의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현지 시각 8월 1일 캐나다를 출발해 8월 2 한국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한 달간의 구호 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는 KDRT를 환송하고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긴급구호대가 탑승한 우리 수송기에 탑승해 한국이 긴급구호대를 파견해 모든 캐나다인이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고, 기내를 돌면서 우리 대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 외교부
한 달간의 구호 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는 KDRT를 환송하고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긴급구호대가 탑승한 우리 수송기에 탑승해 한국이 긴급구호대를 파견해 모든 캐나다인이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고, 기내를 돌면서 우리 대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 외교부

지난달 2일 캐나다 산불 진화 해외긴급구호대(KDRT) 152명(외교부 본부·공관 6명, 산림청 70명, 소방청 70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3명,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인력 3명)으로 구성돼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출국했다

이후 산불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곳 중 하나로 알려진 퀘백주 르벨슈호 께비용(Lebel-sur-Quevillon)에서 진화활동을 벌였다. KDRT의 활약상은 캐나다 CBC 방송에서도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대원들이 생활하는 베이스캠프의 모습부터 임무 수행에 나서는 모습, 타국에서 산불과 싸우는 고충 등도 상세하게 보도했다.

한 달간의 구호 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는 KDRT를 환송하고자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는 긴급구호대가 탑승한 우리 수송기를 깜짝 방문해, 캐나다가 사상 최악의 산불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한국이 긴급구호대를 파견해 모든 캐나다인이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고, 기내를 돌면서 우리 대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캐나다 총리실은 트뤼도 총리가 금일 오전 지방 출장에서 오타와로 복귀하는 점을 활용하여 금일 “깜짝” 행사를 사전에 기획했다.

KDRT는 1일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 오타와 소재 전쟁기념비를 방문해 헌화와 묵념의 시간을 갖고 한국전 파병을 통한 캐나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마음에 새기는 자리를 가졌다 - 사진 외교부
KDRT는 1일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 오타와 소재 전쟁기념비를 방문해 헌화와 묵념의 시간을 갖고 한국전 파병을 통한 캐나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마음에 새기는 자리를 가졌다 - 사진 외교부

트뤼도 총리는 구호대원들 앞에 서서 “가족을 떠나 지구 반대편으로 건너와 이렇게 우리 국민을 도와주셔서 다시 한번 너무 감사하다”며 “안전하게 귀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말해 기내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또한, KDRT는 1일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 오타와 소재 전쟁기념비를 방문해 헌화와 묵념의 시간을 갖고 한국전 파병을 통한 캐나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마음에 새기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Joya Donnelly 캐나다 외교부 동북아 국장은 “캐나다는 한국이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한국전 파병을 통해 도움을 주었고, 이번에 캐나다가 어려울 때 한국이 긴급구호대를 파견해 도움을 주었다”면서 감사를 전했다.

8월 1일 현재 올해 캐나다 전역 산불은 5,061건 발생했고, 1,300만ha 면적의 피해(남한 면적의 약 1.3배)를 입었다. 캐나다의 산불 시즌 평균 피해 면적은 246만ha 수준인데, 금년도 피해는 기록이 확인되는 1990년도 이래 최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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